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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日 제51회 일본레크드대상 최우수신인상 빅뱅 수상

가자 세계로 2009. 12. 31. 17:10

한국인 최초! 日 최우수신인상 빅뱅 수상
일본레코드대상 최우수신인상 빅뱅 수상소감에 난리?
 
"제51회 일본레코드대상 최우수신인가수상은 빅뱅"

사회자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팡파레가 터졌다. 50년을 넘게 일본 가요계의 권위적인 연말 시상식에 한국의 빅뱅이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어안이 벙벙한 빅뱅은 어쩔줄 몰라하다 대성이 상패를 받았다. 승리는 트로피를 건네준 심사위원의 손을 덥석 잡았다. 멤버 모두 흘러넘치는 미소를 참지 못하는 모습, 기쁨반, 당황반의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하고 손을 덥석 잡은 승리 ©JPNews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도쿄 신국립극장에서는 <제 51회 빛나리! 일본레코드대상>이 열렸다. 5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레코드대상은 TBS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NHK 홍백가합전과 함께 일본 연말 최대의 음악축제이다.

참가에 의의가 있는 홍백가합전에 비해 일본레코드 대상은 수상자 경쟁이라는 방식을 택한다. 신인가수부분, 우수가수부분, 우수앨범부분 등으로 나누어 수상자가 결정되고 본방에서 이들중 한해동안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가수를 뽑아 시상한다.

신인가수부분에는 빅뱅 외에 11살 엔카 천재 소녀 사쿠라 마야, 소녀밴드 스캔들, 남성듀오 힐크라임 등이 수상자로 선정, 이 중에서 한팀만이 선정되는 최우수 신인가수상을 빅뱅이 거머쥐게 되었다.

올 한해 싱글앨범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일본활동에 돌입한 빅뱅은 한국의 에그자일(EXILE)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감사 이벤트 형식으로 열린 미니 콘서트에는 1만여명을 오가는 팬들이 집결, 안전사고를 대비하여 인터뷰를 취소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 수상을 믿지 못하며 어리둥절하던 빅뱅 ©JPNews
 
수상자 빅뱅이 발표되는 순간, 빅뱅은 물론 홀안의 관객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함성을 질렀다. 가수에게는 평생 한번뿐인 최우수신인상을 외국인에게 수여했다는 점에서 모두들 놀란 것이다. 사회자도 "한국인 최초 수상입니다. 대단하군요"라며 놀라움의 목소리.

관객석에서 수상을 지켜보고 있던 동방신기 다섯명도 박수로 빅뱅의 쾌거를 축하해주었다. 참석한 가수들 중 가장 열렬한 호응을 보낸 이들은 남성 3인조 퍼모먼스 그룹 윈즈. 지드래곤과 콜라보레이션한 곡으로 우수가수상을 수상하며 두터운 친분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윈즈의 세 멤버는 빅뱅의 수상이 마치 자신들의 일인양 열렬한 환호를 보내주었다.

어리둥절한 상태로 수상을 하게 된 대성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라서, 지금 떨리고 있습니다"라며 유창한 일본어로 소감을 발표, 이어 승리는 "이런 상을 받게 된 것은 하느님 덕분인 것 같아요"라며 떨리는 마음을 일본어로 전했다.
 
▲ 생방송 중에 유창한 한국어를 어필한 탑?  ©JPNews
 
문제는 탑. 사회자들의 갑작스러운 소감 질문에 탑은 한국어로 시원시원하게 대답했다.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응원해주시는 일본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통역도 없이 생방송으로 나가는 중에 튀어나온 한국어에 사회자들은 당황, 크게 웃으면서도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관객석에서도 폭소가 터져나왔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으나 끝까지 마이크를 놓치 않고 한국어로 소감을 말하는 탑의 대담함에 웃을 수 밖에 없는 것. 관객석에 앉아있던 동방신기도 생방송 중 일어난 작은 소동에 폭소를 터트렸다.

사회자들은 "빅뱅이 원래 일본어 잘하는데, 수상에 너무 흥분했나봅니다"라며 진땀을 닦았다.

▲ 한무대에 섰지만 3명, 2명으로 거리감을 두던 동방신기   ©JPNews


한편,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동방신기는 다섯명이 한 무대에서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속사와 불화를 겪고 있는 3명과 소속사에 남는 2명은 줄곧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이었으나 무대에서만큼은 완벽한 화음을 보여주었다.

동방신기의 팬으로 보이는 관객석의 여성들은 각자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을 부채로 만들어 흔들었고, 그 중 몇명은 '믿어요' 라는 한국어 플랜카드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제 51회 일본레코드대상 영예의 대상에는 지난해에 이어 남성 14인조 R&B 그룹 에그자일이 차지했다. 올해 멤버를 대거 영입하고, 자신들의 이름을 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에그자일의 수상은 거의 예상된 바였다.

▲ 2연패를 달성한 에그자일    ©JPNews

그러나 2연패의 감동은 컸던지  보컬을 맡고 있는 아츠시가 목이 메어 앵콜송을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엔딩에는 수상자 전원이 무대에 올랐다.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한 빅뱅과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동방신기까지 10명의 한국 가수가 무대 양쪽을 채우고 제 51회 일본레코드대상은 막을 내렸다.

▲ 신명나는 앵콜무대를 보여준 빅뱅     ©JPNews

▲ 일본팬들 사이에서 스타일 좋은 그룹으로 불리고 있는 빅뱅©JPNews
▲ 윈즈와 함께 무대를 선보인 지드래곤    ©JPNews
▲ 빅뱅과 달리 침울한 모습이었던 동방신기 ©JPNews
▲ 다섯명이 한 무대에 섰지만... ©JPNews
▲ 창민, 윤호는 시종일관 무표정이었다 ©JPNews

 

 

 

 

 

 

 

 

 

 

 

(출처:제이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