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일본 온천을 알자 시리즈 '세번째' : 온천의 분류

가자 세계로 2009. 11. 27. 20:14
일본온천을 요리에 비유하자면 일본 요리 용기의 종류만큼 그 메뉴가 다채롭고 우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시성들이 테마별로 잘 갖추어져 있다.
그 기본은 여러 수질의 온천수가 저마다 지닌 질병치유 효능에서 비롯된다. 몸을 담구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일반온천을 시작으로 신경통과 류마티즘 치료에 좋은 온천, 오래된 원목으로 만든 히노키(노송나무)탕에서 즐기는 증기온천, 진흙, 모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온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는 폭포 온천까지 온천장의 수만큼 온천의 종류도 다양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지로는 벳부, 하코네, 쿠사츠, 운젠, 이브스키, 아리마, 시라하마 등이 있다. 그 중 오이타현에 위치한 벳부는 온천수의 용출량이 일본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세계적인 온천 휴양지이다. 가나가와 현의 하코네 역시 일본에서 손꼽히는 온천지역으로 유명하며 이 외에도 유황성분이 많고 온천수의 살균력이 높아 온천수질 1위의 면모를 과시하여 에도 시대부터 인기를 누려온 쿠사츠 온천 등의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온도(온천의 온도)에 따른 분류
온천은 원천의 온도에 따라 다음 4종류도 분류됩니다.
- 냉광천 25℃ 미만
- 저온천 25~34℃ 미만
- 온천 34~42℃ 미만
- 고온천 42℃ 이상


입욕시 가장 기분 좋게 느껴지는 온도는 42℃라고 전해지고 있어, 대부분의 온천지 대욕장은 42℃ 전후로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냉광천][저온천][온천]은 가열하지 않으면 안될 경우가 간혹 있으며, 일반적으로 [고온천]이 가장 온천답게 느껴질 것이다.
또한, 원천의 온도가 높을수록 효능성분이 진한(성분가 많음) 경향이 있으며 물이 뜨거울수록 녹차가 진하게 우려지거나, 설탕이 녹기 쉬운 이치와 같다고 보면된다.
그러나 [고온천]만이 우수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뜨거우면 피부에 자극이 심하거나 상온에서 식히는데 시간이 걸린다던지, 아니면 일반 물을 섞어야 할 경우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지근한 물에서 느긋하게 긴 시간을 담그고 싶다면, [온천]을 선택하면 되며, 자극에 약한 사람은 상온에서 따로 가열은 한 [냉광천][저온천]을 선택하면 된다.
어느쪽이 우수한가를 가리기 보다는, 취향에 따라 온천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 방법이다.



 <침투압>에 따른 분류

온천을 각종 염류가 녹아있는 액체로, [침투압]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신체를 만들고 있는 세포액과 동일한 침투압을 가진 액체를 등장액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8.8g의 식염을 1L의 물에 녹인 식염수에 상당하다.
이 등장액을 기준으로 해서 온천을 비교해보면 다음의 3개로 분류된다.


- 저장천 등장액보다 침투압이 낮은 것 (8g/kg미만)
- 등장천 등장액과 같은 침투압을 가진 것 (8~10g/kg미만)
- 고장천 등장액보다 높은 침투압을 가진 것(10g/kg이상)
 
 
 
침투압은 2개의 농도가 다른 용액을 구분하려고 나누었을 경우, 농도를 일정하게 하려고, 농도가 옅은 용액에서 진한 용액으로 수분이 이동하려는 성질인데 옅은 용액의 수분이 진한용액의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다.
그러나, 피부는 온천의 효능 성분을 침투시킬 수 있으므로, 이론상으로 「고장천」의 온천성분을 몸에 흡수하기 쉽고 자극 없는 온천수 경향을 띄는 저장천을 온천의 수분이 흡수되기 쉽다고 보면된다.
저장천의 온천에서 오랫동안 온천욕을 즐기고 나면 피부가 붓기 쉽지만, 우매보시(매실장아찌)처럼 수분이 없어져 쭈글쭈글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피부의 표면에서 얼마간의 물이 침투하여 피부의 그 표면 부분만이 성장하는 반면, 그 아래 부분은 결론적으로 몸에 수분을 제공하고 있는것이다.

 
 <수소이온 농도(PH)에 따른 분류>
온천은 수소 이온농도에 따른 PH로 아래와 같이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산성천은 살균 효과가 있어 피부병에 잘 듣고, 알카리성천은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


- 강산성천 PH 2미만
- 산성천 PH 2~3미만
- 약산성천 PH 3~6미만
- 중성천 PH 6~7.5미만
- 약알카리성천 PH 7.5~8.5미만
- 알카리성천 PH 8.5이상 
 



병에 대한 온천의 효능
 
 
어떤 요양천이라도 인정받는 효능은 신경통, 관절통, 근육통 등의 일반적인 증상 외에 그 온천의 고유성분에 의해(예를 들면 유황천이라면 만성 피부병, 당뇨병 등) 할 수 있는 병이 있다.
입욕해서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병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경우 그 병의 종류를 기재한 것이 금기병명, 일반적으로는 발열성 병(급성감영증이나 급성위염 등 항생물질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출혈성 병(위출혈이나 뇌출혈 등), 암, 중증 당뇨병 등, 병은 아니지만 임신초기와 후기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