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딜 가나 각 나라 사람들은 그 나라 만의 문화, 관습으로 티를 팍팍 냅니다.
일본에 살아도 한국인, 중국인 대충 구분이 갑니다.
그렇다면 일본인이 해외에 나갔을 때 느끼는 것은 어떤 걸까요.
2ch 모음 사이트에서 '해외여행 때 자기가 역시 일본인이라고 느꼈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정리한 글이 재미있습니다.
그 글에는 '해외에서 일본인임으로 느끼는 경우'가
'호텔에 들어갔을 때 신발을 벗었을 때'
'아리가토(고마워요) 보다 스미마셍' 이 먼저 나왔을 때'
'외국인이 광장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는데 맘 놓고 쉴 수 없을 때'
'편의점 등에서 일본 물건이 놓여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사버릴 때'
' 호텔 방에 놓인 TV가 삼성이나 LG여서 열받을 때'
등 다수가 적혀있습니다.
뭐, 해외에서는 신발을 벗지 않는 것은 한국과 동일하고, 외국 편의점에 자국 것이 있으면 반가운 것은 인지 상정.
근데, 삼성・엘지가 놓여 있으면 괜히 열받다니...늘 소니나 도시바만 놓여 있으란 법 없잖아. 뭐 이것도 한국이 그만큼 신장했다고 치고.
사실 내가 필리핀에 여행 갔을 때 유난히 토요타 차가 많이 띄어서 좀 그러긴 했지만..
근데 가장 재미난 것은 '아리가토(고맙다)는 말 대신 스미마셍'이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온다는 것. 실제로 thank you 보다 I'm sorry를 연발하면 상대가 얼마나 황당할까요.
하긴, 한국에서 2년간 지낸 내 일본인 지인은 일본에 돌아와서 '스미마셍'보다 한국어인 '죄송합니다'를 한동안 연발했다고 하니, 언어 습관이 그만큼 무서운 거죠.
그래도 역시 해외에 나가보면, 일본이라는 나라와 자신들의 문화에 대해서 보다 객관적으로 느끼지 않을까...생각하는데..
그 외 몇가지 코멘트를 모아보면
- 식사 할 때 접시를 손으로 들고 먹을 때
한국에서 그렇게 하니까 점원 아가끼사 '멧!'이라고 했다.
식기가 금속제니까, 손으로 들면 뜨거우니까...주의, 납득!
-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안심감
(이건 한국인으로서 인천 공항도 마찬가지 인 거 같음)
어디선가 풍겨오는 간장 냄새를 느꼈을 때(일본 음식이 원래 간장 베이스이므로)
- 해외에서 일본인을 보면 아무생각 없이 그냥 말을 걸어보고 싶을 때
- 여행지에서 일본 만화를 현지어르 팔고 있는 것을 보고 나서
제대로 읽지도 못하면서도 좋아하는 만화를 그냥 사버릴 때
- 외식나가서, 물수건을 줬으면 하고 느낄 때
여행지에서는 젖은 티슈를 가지고 돌아다닌다.
- 귀국하면 바로 '카레라이스'가 먹고 싶어질때
인도에서 돌아왔을 때,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왔을 때도 그랬다.
(일본인의 카레 사랑은 남다르다. 조금 매콤한 맛을 즐긴다.)
- 지난주 대만에 다녀왔는데, 모두 일본어로 끝냈다.
그 나라는 일본어로 어떻게든 돼. 친절하고
여러분은 어떤 점이 공감이 가나요^^
海外旅行で「俺・私ってやっぱり日本人だなぁ」と思った瞬間
(출처:당그니의일본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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