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에비스맥주, 여유와 낭만의 현장 | |||||||||||||||||||||||||||||||||||||||||||||||||||||||||||||||||||||
전통을 중시하는 일본에서도, 가장 오래된 맥주회사를 꼽으라면? 130년 전인, 1869년에 개척을 시작했던 '삿포로' 맥주를 꼽을 수 있다. 홋카이도 삿포로 지역의 개발을 이끈 '삿포로' 맥주는 1890년 2월에 '에비스' 맥주를 발매, 현재까지 1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일본 맥주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에비스' 맥주는 삿포로 맥주가 그랬던 것처럼 지역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1889년 도쿄에 설립된 에비스 맥주 제조장 때문에 당시 '에비스' 맥주 출하전용의 역이 설치되었고, 이것이 유래가 되어 오늘날 도쿄에서도 '부유함'의 상징 '에비스' 라는 마을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일본의 역사와 발전을 함께 해 온 삿포로 '에비스' 맥주는 오는 2010년에 12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그동안의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서 제 1회 '에비스 맥주제'를 개최했다.
볼거리, 들을거리, 먹을거리 풍부 '도쿄 속의 유럽' 도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관광코스가 되어버린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유럽풍으로 꾸며놓은 거대한 테마타운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서는 공짜로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고,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어 유명하다. 때문에 관광객들은 물론 일본인들도 자주 찾아 늘 북적이는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는 때마침 일본의 장기연휴 기간인데다가 '에비스 맥주제'까지 개최되어 하루에 약 4만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에비스 맥주제'는 물론 '맥주제'인 만큼 갓 따른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맥주에 꼭 맞는 엄선된 요리 제공, 아티스트를 초청하여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면서 야외에서 한잔 즐기는 낭만 넘치는 풍경이었다.
노인부터 아이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 한편,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삿포로의 100년 역사 사이다 '리본시트론'의 캐릭터 리본짱과의 포토타임, 리본짱 철도 운행을 실시하기도 했다. '리본짱'은 52년전에 '리본시트론'의 캐릭터로 만들어져 현재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고 있는 일본 대표 캐릭터 중 하나. 오랜 시간 함께해온 친숙한 이미지인 만큼 '리본짱'의 등장에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좋아하는 반응을 보였고, 머리가 희끗희끗한 사람들이 캐릭터 상품에 관심을 갖는 모습도 훈훈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야외 비어홀에서는 어디서도 팔지 않는 '에비스 더 호프' 생맥주를 판매하기도 해, 오전 중에 이미 품절이 될 정도의 인기를 얻었고, '에비스' 맥주의 대표격인 흑맥주 '스타우트 크리미 탑'은 특유의 생크림같은 거품을 즐기기 위해 컵의 절반정도까지 거품을 따라주는 것이 특이해 보였다. (* 컵의 반이나 거품을 채워주는 이유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거품이 위로 올라가 생크림 같은 거품층을 만들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휴일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은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한 폭의 그림처럼 빛나고 있었다. 맥주로 유명한 '삿포로'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역시 100년 이상 일본인들과 함께한 역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120년 에비스 맥주, 100년 리본시트론 사이다, 52년된 캐릭터 리본짱까지 시대가 바뀌어도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를 지켜간다는 것. 이것이 여유있지만 강한 '일본'이라는 나라의 이미지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 에비스 맥주제의 사람들>
< 에비스 맥주 한잔>
<에비스 맥주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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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제이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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