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도 엔고에 울고 웃는 日 기업들
- 자동차 ‘버티기에 한계’ 호소, 철강 및 전력 ‘원자재 수입에 유리’ -
- 해외비중 확대, M&A 통해 탈출구 모색 -
□ 미국의 디폴트 우려로 약달러가 진행되면서 일본 엔화의 초강세 지속
○ 환율시장 안정을 위한 일본 정부의 독자개입이 시사되는 가운데서도 엔화 강세는 여전
- 달러당 75엔대 예측 나돌기도
- 일본은행, 8월 4일부터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융완화책 제시 예정
○ 일본 정부, 지진피해 복구 타격 및 산업 공동화 우려에 부심
-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도 확산되는 ‘수요지 생산’ 전략에 주목
- 일본 내 고부가가치 제조업의 해외이전을 막음으로써 일본이 “세계의 공급기지”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정책적 노력 집중할 예정
□ 엔화가치 10% 오르면, 일본 수출 1.7% 감소
○ 8월 3일, 간 나오토 총리 주재 긴급 경제각료회의 개최
- 전문가들, 엔고에 따른 수출 감소로 GDP 성장률 감소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
- 2011년 실질 GDP 성장률 0% 전망하나, 마이너스 성장도 점점 현실화
○ 미국 등 해외경기 위축과 엔고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 악재
- 해외수요가 1% 감소하면 수출은 0.4%, GDP는 0.1% 하락
-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도 문제로 부각
□ 산업별로 엔고 영향에 따른 명암 엇갈려
○ 자동차 산업, ‘버티기에 한계’ 한목소리
- 자동차 메이커 각 사, "개별 기업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 대부분의 회사가 비용절감과 해외 생산 및 판매를 통해 달러당 80엔 수준에서도 이익이 나오는 경영체질로 전환돼 있지만, 수출 채산성 악화는 점점 심각
- 달러당 77엔 수준을 견딜 수 있는 기업은 없으리라는 것이 업계의 중평
- 수입부품 사용확대, 해외투자 등의 대안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당장의 해결책으로는 부족
- 생산시설의 해외이전 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는 것이 현재 일본 자동차 업계의 상황
○ 기계 산업, 높아지는 해외 비율
- 기계 제조업체의 대부분은 해외생산과 해외 부품조달을 통해 환율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 중
- HOYA, 엔고로 올해 4~6월 매출 16억 엔, 세전 이익 6억 원 감소
- 올림푸스, 엔고 위험 줄이기 위해 2014년도부터 해외생산 비율을 2009년도 대비 10% 포인트 증가한 50%로 끌어올릴 계획
- 그러나 고급 하이테크 제품들은 해외조달 확대가 어려운바, 해외생산으로의 전환도 쉽지 않은 상황
○ 철강, 수출입 가격 차이로 상쇄
- 철강 업체들은 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을 해외에서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으므로 엔고가 되면 원료비 하락 효과
- 그러나 국내 주요 고객들인 제조업이 해외로 이전할 경우, 국내시장 불안요소 증폭
○ 전자, 해외 및 국내생산 품목별로 희비
- TV(소니 등) 등 주요 제품의 해외생산이 대부분인 경우, 엔고에 따른 손익 거의 없는 수준
- 디지털카메라(캐논 등) 등 국내생산에 의존하는 품목에서는 엔고에 직접적 타격
- 해외사업 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스위스의 랜디스 기어 인수를 추진하는 도시바는 엔고로 재미 볼 듯
○ 전력산업, 화력발전소 추가 가동에 따른 연료조달에 유리
- 액화천연가스 등 해외 자원개발을 위한 기업인수 등에는 엔고가 유리하게 작용
□ 엔고를 등에 업은 일본 기업의 해외기업 사냥 활발 예상
○ 달러표시 자산 증가에 힘입어 외국기업 M&A 활발
- 미국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올 2분기 일본 기업의 국내외 기업 M&A 규모는 3조4922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
- 도시바, 이토추 등 대기업에 의한 1조 엔 이상의 대형 건수도 증가 추세
- 상사를 중심으로 원유를 비롯한 자원개발권 취득 활발 움직임
- 침체에 빠진 구미시장에서의 기업 사냥 증가
□ 엔고에 따른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일본 기업들의 해외비중 확대에 따른 새로운 기회에 관심 기울여야
○ 해외시장에서의 한일 경쟁 관계 재조명 필요
- 엔고에 따른 직접적인 비교보다는 일본기업의 해외생산 확대에 따른 경쟁여건 변화 분석이 더욱 필요
- 이번 엔고현상은 달러화 약세에서 비롯된바, 우리 수출경쟁력에 오히려 부담될 소지도 있음.
○ 지진 이후 일본 기업들의 공급망 개방 추세는 우리 부품소재 업계에 호기가 될 전망
- 해외부품 조달비율 확대, 해외생산 확대는 우리 부품소재 산업이 일본 기업과의 협력관계 확대에 좋은 기회로 작용 가능
- 실제 많은 일본 기업들이 한국기업들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KOTRA 등을 통해 한국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문의하는바,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 요망
자료원: 일간공업신문, 닛케이 신문, KOTRA 오사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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