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면서 섬 홍보글 쓰는 아르바이트, 일본에서 화제
아이치현이 이번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이치현에 속한 '낙도 PR맨'을 모집한다는 것. 응모 조건이 재미있다. 현재 취직활동을 하고 있는 실업자이어야 하고, 또 특기나 아이디어를 활용해 140자 이내의 매니페스트(정책공약)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모집 주최가 '아이치현 헤이세이23년도 긴급고용창출사업 기금사업(愛知県 平成23年度 緊急雇用創出事業基金事業)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치현이 PR하기 위한 낙도는 세개의 섬이다. 사쿠시마, 히마카지마, 시노지마(佐久島、日間賀島、篠島). 이 세 섬은 말 그대로 아이치현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낙도들이다. 바로 이 세 개의 낙도를 홍보하기 위해 실업자를 대상으로 아르바이트를 할 사람을 모집하는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긴급고용창출'을 위한 대(?)프로젝트인데도 선발인원은 고작 3명이다. 말하자면 섬 하나당 단 한사람씩만 뽑는 것. 그런데도 응모자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벌써 약 100여명의 실업자가 전국 각지에서 응모를 했고, 또한 하루에 2,30건 이상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고 한다.
응모마감은 8월 12일로, 일하는 기간은 9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다. 일하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한달에 약 20일간 일한다. 월급은 후생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노재보험을 포함해 303,000엔.
일의 내용은 직접 현지 섬에 들어와 80일간 살면서, 관광협회를 도와 섬의 특산물이나 명소 등을 찾아 인터넷으로 섬 바깥 사람들에게 발신하는 것이다. 가령, 사쿠시마의 특징은 신호등과 편의점이 하나도 없는 자연 그대로의 섬이고, 히마카지마는 문어와 복요리가 특산물, 그리고 시노지마는 석양이 일본의 100선에 들 정도로 저녁노을이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라는 식으로 외부 사람들에게 선전을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독특한 아르바이트 모집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은 뜨겁다. 비록 실업자는 아니지만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아이치현이 내건 80일동안 현지 섬에 들어가 섬구경도 하고, 또 돈도 벌면서 섬에 대한 PR을 하고 싶다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한편, 아이치현의 이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는, 호주의 퀸즈랜드주 관광공사가 2년 전, '세계최고의 일'로서 산호초에 둘러싸인 섬에서 6개월간 생활하면서 정보를 발신하는 사람을 공모, 국제적인 화제와 함께 짭잘한 광고효과를 본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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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제이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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