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11년 여름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
- 서남지역, 관광수요 등 예년보 증가 -
- 방일 외국인 수는 3월 이후 계속 감소세 -
□ 2011년 여름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
○ 여름 방학 시즌에 접어든 일본. 지금 일본 레저시장 내에서는 동쪽과 서쪽으로 지역에 따라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리고 있음.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절전이나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영향력이 크게 행사된 수도권의 호텔이나 유원지의 경우, 이용객들의 발길이 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지진의 직접 피해지역이었던 동북지역 관광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
○ 한편, 관서 지역이나 규슈지역의 주요 피서지에 있는 관광 설비 등으로 향하는 일본 국민의 발걸음은 확대되고 있는데, 이렇듯 지난 3월 11일 발생한 대지진의 영향으로 이번 여름의 일본 국민의 레저 풍경은 예년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임.
□ 피해지역을 벗어나면 관광수요 확대 경향
○ 나가노현 마츠모토시의 카미코치 제국호텔. 평균 숙박요금이 1객실 1박당 약 3만7000엔 수준으로 이 주변에서는 최고급 호텔에 속하는데, 74개 있는 객실의 8월말까지의 숙박예약은 예년보다 약 한 달가량 빠르게 채워졌음.
○ 야마나시현 호쿠토시의 고원리죠트호텔 ‘리죠날레’의 경우 7월 20일 시점에서 7월 말까지의 숙박 예약이 전년대비 11% 증가했고, 8월의 경우 4% 증가함. 한편 프린스호텔 등 나가노현 카루이자와지구에 위치한 호텔의 예약이 20% 증가함.
○ ‘피서수요’는 일본 국내로만 머물지 않고 있는데, 여행상품업체인 일본여행이 발매한 관서국제공항 발 스위스행 전세기 여행상품은 순식간에 300석이 매진될 정도의 인기를 누림.
나가사키현 하우스템보스
□ 피해지역 분위기는 위축세
○ 한편으로 미야기, 이와테, 후쿠시마 등의 주요 지진 피해지역의 숙박시설 지역사회 부흥지원을 목적으로 한 기업의 종업원들이 투숙하거나 지진 피해자들을 서비스차원에서 투숙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활용이 되고는 있어도 결정적으로 관광객은 많지 않은 실정임.
○ 특히 올해 여름 마츠리(일본식 축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는데, 센다이 타나바타 마츠리(8월 6일~8월 8일) 방문객 전망이 175만 명 수준으로 작년의 80% 수준임.
□ 일본 3대 관광명소 닛코도 큰 타격
○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는 없었음에도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은 토치기현. 특히 일본 3대 온천지로 꼽히는 닛코의 경우, 관광을 취소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관광객 수가 예년에 비해 90%나 감소한 바 있음. 올해의 경우, 5월 초 일본 장기 연휴인 골든 위크 때까지는 관광객 수가 예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보였으나, 이 이후 다시 관광객 수는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현재 숙박시설의 예약상황은 예년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
닛코 츄젠지코(호수)
○ 닛코시는 3월 24일부터 독자적으로 수질에 대한 방사능 측정을 실시. 4월부터는 대기 중 방사능량의 측정도 시작하면서, 물이나 공기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님을 강조함. 현재도 검사는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신속한 대응을 통해 관광객들의 심적 안정 도모에 노력하고 있음.
□ 시사점
○ 일본정부 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방일 수 또한 3월에 전년 동월대비 -50.3%를 기록한 이후 줄곧 2자리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일본의 관광산업은 올해 큰 타격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됨.
○ 현재 피해지역 인근 숙박업소들이 우려하는 것은 실제 방사능이나 지진보다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근거 없는 소문, 즉 풍평인 바 이미 세계적으로 확산돼 버린 이 지역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는 짧지 않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경제산업성, 일본정부관광국, KOTRA 도쿄 KBC 자체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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