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일본인의 고향의 맛을 알아보니! (上) ......식문화편

가자 세계로 2011. 5. 23. 00:08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지만, 일본에도 각 지역별로 독특한 식문화가 존재한다. 특히나 일본은 세로로 긴 형태를 띈 섬나라이기 때문에, 근처 지역과는 교류가 있다고 하더라도, 먼 지역과의 교류는 지리적으로 어려워, 지방색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같은 각 지방간의 문화 차이는 식사 문화에서도 분명하게 그 모습이 나타난다 

 

그래서 이번 문화코너에서는 일본의 향토요리(郷土料理)에 대해 분석 해 보기로 하겠다. 향토요리란 각 지역 특유의 자연풍토, 식재료, 식습관, 역사와 문화 등을 배경으로, 그 지역의 특성에 맞게 자연스럽게 발전된 형태로, 가족에 대한 애정과 지역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만들어져 왔으며, 고유의 조리법과 가공방법이 계승되어 전해 내려오는 요리인 것이다. 대부분의 지역에는 독자적인 식문화와 향토요리가 존재한다.

 

그럼 본격적으로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일본의 향토요리를 살펴보도록 하자.

 

 

 

1. 이시카리 찌개(石狩鍋) – 홋카이도 이시카리시(石狩市)


연어의 머리 부분을 토막 내어 양배추, 두부, 양파를 넣고 미소로 맛을 내어 끓인 명물요리. 이시카리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를 넣고 찌개를 끓인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전해진다.

 

 

 

 

2. 키리탄포(きりたんぽ) – 아키타현(秋田県) 오오다테시(大館市)


밥알을 으깨어 삼나무 막대에 말아 구운 꼬치를 「탐포 (担保), 이를 잘라 놓은 것을 「키리탄포라고 부른다. 토종 닭으로 맛을 낸 키리탄포 찌개가 유명하다.

 

 

 

 

3. 연어 알 밥(はらこ) – 미야자키현(宮城県) 와타리시(亘理市)


연어로 맛을 낸 국물로 밥을 지어, 그 위에 연어와 연어 알을 듬뿍 얹어 먹는 요리이다. 와타리 만의 어부가 다테 마사무네 (伊達政宗)에게 진상하던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하며, 가을의 미각을 돋구어 주는 미야자키 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다. 
 

 

 

 

4. 지부니(冶部煮) – 이시카와현(石川県) 카나자와시(金沢市)


밀가루를 뿌린 거위고기와 표고버섯, 국수를 넣고 끓인 후 국물에 점성을 더해 만든다. 전통 요정에는 지부니 전용으로 얕은 높이로 만들어진 「지부니 그릇(冶部椀)이 전해진다고 한다.

 

 

 


5. 오야끼(おやき) – 나가노 현(長野県) 나카죠우 촌(中条村)


간을 한 노자와나(野沢菜, 일본 야채 중의 하나)와 무말랭이, 호박, 팥 등을 밀가루 반죽으로 감싸 굽거나 쪄먹는 요리이다. 간식으로 먹는 경우도 많다.

 

 

 

 

6.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 – 아이치현(愛知県) 나고야시(名古屋市)



밥솥에 밥을 넣고 그 위에 잘게 썬 카바야끼(뱀장어, 갯장어 등의 등을 갈라 뼈를 바르고 토막 내어 양념을 발라 꼬챙이에 꿰어 구운 요리)를 뿌려 먹는 요리. 처음에는 그대로 먹다가, 중간부터는 양념을 얹어서, 마지막에는 찻물을 부어 먹는, 한번에 3가지 방법으로 즐기는 요리이다.

 

 

 

 

7. 테코네 초밥(てこね寿司) – 미에현(三重県) 시마시(志摩市)


간장에 저며둔 가다랑어를 초로 간을 한 밥과 섞어, 잘게 썬 생강 등의 뿌려 먹는 간단 초밥요리. 전쟁 중에 숙소에서 짧은 시간 안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먹던 것이 시작이라고 전해진다 

 

 

 

 

8. 붕어 초밥(フナ寿司) – 시가현(滋賀県)내 각지


소금에 절인 붕어와 밥을 함께 1년 이상 숙성시킨, 나레 초밥(식초를 쓰지 않고 발효에 의해 신맛을 낸 초밥)의 일종. 강렬한 냄새와 산미가 특징으로,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시가현의 명물이다. 

이 밖에도 일본전역에는 정말 다양한 향토 음식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상편에 이어 하편에서는 말고기를 시작해 농어촌 향요리 100선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감자찌게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 [편에서 계속]

 

 

 

(출처:인니뽄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