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죽기 전에 봐야 할 (日) 애니메이션 탑 10

가자 세계로 2010. 2. 18. 15:03

이번 인니뽄 심층분석의 <도전! 편견과 상식>에서는 일본인들이 뽑은 ‘2009년도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애니메이션을 살펴보도록 하자.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인정과 사랑을 받고 있다. 과연 그들이 생각하는 명작(名作) 애니메이션은 어떤 것들일까?

 

참고로 이번 조사는 매년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웹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영화, 애니메이션 웹 어워드 (http://www.mmjp.or.jp/gigas/frontier/movieaward)」의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1.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のナウシカ · NAUSICAA OF THE VALLEY OF THE WIND) 1984년 제작, 연출/미야자키 하야오 (宮崎 駿)


2009
년 대망의 1위는 미야자키 감독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였다.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작품이다. 많은 사람들을 일본 애니메이션에 푹 빠지게 만드는 걸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줄거리>

천 년 전, '불의 7일간'으로 불리는 전쟁이 끝난 후 지구는 황폐한 죽음의 행성으로 변했다. 점점 커지는 곰팡이의 숲 '부해(腐海)'가 유독가스를 내뿜어 사람이 살 수 있는 땅도 얼마 남지 않았다. 자연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소녀 나우시카는 그 중 깨끗한 바람계곡에서 살고 있지만 부해는 이 곳 마저 먹어 치울 듯 가깝게 다가 오는데……


 

2. 미래소년 코난 (未来少年 コナン · CONAN THE BOY IN FUTURE 
1978년 제작,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宮崎 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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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역시 미야자키 연출의 미래소년 코난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한국 30, 40대들에게도 추억의 애니메이션일 것이다. 참고로 2008년도 말에 실시한 투표에서는 명작 애니메이션 100작품 중 미래소년 코난이 1위를 차지했었다.

 

<줄거리>

미래의 지구, 인류는 초 자력 병기의 사용으로 인해 파멸하게 되고 소수의 인간들만이 살아남게 된다. 코난은 '홀로 남은 섬'에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자연 그대로의 소년은 어느 날 표류해 온 라나를 구해주게 된다. 원래 하이하바 섬에 살고 있던 라나는 태양 에너지의 비밀을 캐려는 레프카에게 쫓겨 도망 오게 된 것으로, 처음에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괴로워하지만 코난과 할아버지의 배려로 밝은 웃음을 되찾기 시작한다.

 

 

3. 기동전사 건담 (機動戦士 ガンダム MOBILE SUIT GUNDAM )

1979년 제작, 총감독/도미노 요시유키 (富野 喜幸


일본인들의 건담 사랑은 애니메이션의 거리라고 할 수 있는 아키하바라 지역을 다녀와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실감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오다이바 지역에 실물크기의 건담 모형을 만든 것만 봐도 건담은 일본인에게 특별한 의미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까지의 다른 재패니메이션 '로봇물'과는 달리, 전쟁에 참여하는 병사로써의 '로봇'이라는 배경이란 점에서 '리얼 로봇물'의 시초라고 불린다. (SF물에서 말하는 로봇과는 달리, 재패니메이션에서는 '인간이 조종하는 2족 보행병기'를 로봇이라고 통칭한다). 건담에서는 '로봇' '모빌 수트(mobile suits)'라고 부른다.

 

 

 


4.
루팡 3, 칼리 오스트로의 성 (ルパン
三世/カリオストロの THE CASTLE OF CAGLIOSTRO) 1979년 제작,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宮崎 駿)

 

4위는 루팡 3세가 차지 했다. 이 작품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감독의 손을 거친 작품이다. 1위부터 4위까지 총 4편 중 3편이 미야자키 감독의 손을 거친 작품이라는 것만 봐도 일본에서의 그의 명성은 충분히 짐작이 갈 것이다.

<줄거리>

대 도둑인 루팡 3세는 국제 카지노를 털고 도망가지만, 그 돈이 모두 위조지폐라는 것을 깨닫고 위조지폐가 만들어진 카리오스트로로 향한다. 그리고 우연히 괴한에게 쫓기던 여인을 구하고, 여인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애쓰다 다친 루팡을 보살펴준다. 그러나 다시 나타난 괴한들 때문에 여인은 결국 괴한들에게 잡혀가고 남겨진 그녀의 장갑을 살펴본 루팡은 그녀의 정체를 알아낸다. 그녀를 구하기로 결심한 루팡은 동료인 고에몽을 부르는데......

 

 

 

 


5. 기동전사 간담, 역습의 샤아 (機動戦士ガンダム/逆襲のシャア · MOBILE SUIT GUNDAM CHAR'S COUNTER ATTACK>

1988년 제작, 총감독/도미노 요시유키 (富野 喜幸

 

3위에 이어 건담 시리즈가 5위에도 랭크 되었다. 사실 건담을 한번도 보지 못한 한국인이라도 건담의 이름은 들어 본 적이 있을 정도로 명작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네오 지온을 일으킨 샤아는 지구의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인류를 없애기 위해 소행성을 지구에 떨어뜨려 핵겨울을 만들고자 한다. 연방군에 소속된 아무로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싸우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데......

 

 

 

6. 은하철도 999 (銀河鉄道999 · THE GALAXY EXPRESS 999)

1979년 제작, 감독/린 타로 (りんたろう)

 


1980년 대 후반 일요일 아침이면 아침 잠을 설치고 TV앞에 앉아서 시청했던 은하철도 999. 철이와 메텔의 이야기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있다.

<줄거리>

극장판에서는TV판에서보다 3살이 더 많은 나이인 15세의 철이(데츠로)가 등장한다. TV판에서 메텔과 이별한 철이는 모성으로부터 독립한 하나의 자아로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며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나머지 이야기는 TV판과 비슷한 맥락으로 기계 백작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철이의 모험은 계속되는데......

 




 

 

 

 

 


7.
반딧불의 묘 (
火垂るの · GRAVE OF THE FIREFLIES)

1988년 제작, 감독/ 하타 이사로 (高畑 )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조금은 낯선 작품이 아닌가 싶다. 물론 한국에도 소개 된 작품이지만, 의외로 일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줄거리>

1945, 태평양 전쟁의 가해자에서 패전국이 된 일본의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평범한 남매 세이타와 세츠코에게 닥친 비극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 일본의 저명한 문학상 나오키 상을 받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전쟁의 잔혹함과 동시에 패전국으로서 일본의 피폐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쟁을 경험했던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체험적 관점이 그의 사실주의적 연출과 조화를 이뤄 만들어낸 걸작이다.

 

 

 

 

8.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アルプスの少女 ハイジ · HEIDI A GIRL OF THE ALPS)

1974년 제작, 연출/ 하타 아사로 (高畑 )

 

정말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도 무척 사랑 받았던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다.


<줄거리>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어린이 동화를 52편이라는 긴 TV시리즈로 애니메이션화했다. 유럽 현지 로케이션 작업 등을 통해 장대한 알프스의 사계와 주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9. 장갑기병 보톰즈 (装甲騎兵 ボトムズ ARMORED TROOPER VOTOMS)

1983년 제작, 감독/ 타카하시 료스케 (高橋 良輔)

 

사실 이 작품이 탑 10에 들어 있다는 사실은 무척 의외였다. 한국에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제목조차 낯선 사람들도 많은 것이다. 여하튼 일본인들에게는 무척 인정 받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줄거리>

어딘가 인간성이 결핍된 주인공, 일회용 소모품으로 다뤄지는 로봇 병기. 「장갑 기병 보톰즈」는 건담 시리즈는 물론 일련의 다른 로봇 애니메이션과도 다른 구조를 가진 리얼 로봇계 애니메이션이다.

 

 

 

 

 

10. 베르사유의 장미 (ベルサイユのばら · LADY OSCAR)

1979년 제작, 감독/ 나가하마데자키 (長浜 忠夫・出崎 )

 

마지막 10위는 베르사유의 장미다. 현재 30대의 여성들이라면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마음 떨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닐 것이다.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원작 코믹스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이다. 중성적이면서도 비장함이 느껴지는 '오스칼이라는 캐릭터는 향후 순정만화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줄거리>

대대로 왕가의 군대를 지휘하는 유서 깊은 집안의 막내딸로 태어나, 남자로서 살아가야 했던 오스칼.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왕녀로서 루이 16세의 왕비가 되지만 형장의 이슬로 쓸쓸하게 사라진 비운의 마리 앙뜨와네트. 마지막으로 스웨덴의 고귀한 가문의 맏아들로, 막대한 권력과 재산보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페르젠. 18세기 중반 유럽의 서로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장차 프랑스의 베르사이유에서 만나게 될 이들 세 사람의 운명의 소용돌이가 시작된다.

 

참조 : http://www.mmjp.or.jp/gigas/frontier/movieaward

 

 

 

 

 

 

 

 

 

 

 

 

 

 

(출처:인니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