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야후재팬 선정, 일본내 한국음식점 1위는?

가자 세계로 2009. 9. 15. 01:16

야후재팬 선정, 일본내 한국음식점 1위는?
 
일본인 친구들을 밖에서 만나게 되면, 종종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가게 된다. 사람은 '식사'를 같이 하면 친해진다고 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음식'만큼 좋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한국 음식 먹으러 갈까?'라고 제안하면 '맵지 않을까' 걱정도 하지만, 호기심의 눈으로 기대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 때는 더더욱 말이다.

그런데, 한가지 고민은 일본에서 '제대로 된 한국음식'을 맛보여줄 수 있는 식당을 찾을 수 있냐는 것이다. '맛있는 데 데려갈께'하고 큰소리를 쳤는데, 한국인의 입맛에는 물론 일본인에게도 '안좋은 기억'을 남겨줄 수 있는 음식점이라면 낭패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은 생각한다. 일본인 친구들을 자신있게 데려가도 되는 맛있는 집만 소개된 '한국 음식점 가이드북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14일,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에서는 과거 1년간 입소문과 투표방식을 통해 선정된 일본 전국에 있는 한국음식점 베스트 순위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입소문과 투표방식 모두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인의 입맛으로 평가한 한국음식점 순위'라는 사실은 염두에 두시길 바란다.

    © JPNews

<야후! 재팬>이 소개한 일본 전국 한국음식점 베스트 5

1위. 코리안 키친 '마당'(오사카)

▲총 1억권이 넘게 팔린 일본 식도락 만화의 정점 '오이신보' 닌텐도 DS소프트로도 발매 

'여기서 먹어보지 않고는 한국을 말할 수 없다'는 타이틀로 소개된 가게. 일본에 식도락 붐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해지는 만화 '오이신보'에 소개된 가게라고도 한다.
 
재료는 한국에서 직접 가져와서 한국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고. 대표적으로 소개된 요리는 일본에서 '콜라겐' 성분으로 미용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곱창전골'과 '삼계탕' 등. 저녁에만 오픈한다.

한큐센 우메다역 도보 5분, 오사카역 도보 8분 
*주소: 大阪府大阪市北区堂山町5-3 堂山タウンビル1~3F

2위. 야끼니쿠 레스토랑 '영동'(가나가와)

'엄선한 일본소고기와 몸에 좋은 한국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된 가게. 일본 전국 각지에서 가장 좋은 소고기만을 들여오고, 함께 먹으면 좋은 한국요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된 한국음식은 삼계탕과 해물파전.

가나가와현 에노시마 방면
*주소: 神奈川県藤沢市西富530-1 サンプラザ湘南ビル2F

공동 3위. 야끼니쿠 전문점 '돈짱' 신주쿠본점(도쿄)

'2003년 일본 방송국에서 실시한 전국 202개 요리점 423메뉴 중 1위를 차지한 가게'라고 소개된 곳. 7년전 신주쿠 가부키쵸에 오픈한 이 곳이 한국 야키니쿠의 선두주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각 방송사에서 취재하여 연예인들도 자주 온다고 소개되었고, 엄선된 삼겹살이 주메뉴로 삼겹살 구운 후 볶음밥도 맛있다고 소개되었다. 저녁에만 영업.

오오에도센 히가시신주쿠역 도보 3분
*주소: 東京都新宿区歌舞伎町2丁目14-8 メトロプラザ2ビル1F

공동 3위. 한국전통횟집 '태종대'(도쿄)

'야후!재팬'에서는 따로 설명은 써놓지 않았지만, 다녀온 사람들의 의견란에서는 '양이 엄청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한국횟집만의 풍성한 츠키다시와 마지막 매운탕에 놀라는 눈치로 '호평'을 얻고 있다.
 
신오오쿠보역 도보 1분

*주소: 東京都新宿区百人町1-6-15
 
공동 3위. 한우가(도쿄)


'친구의 집에 놀러온 것 같은 기분에 절품 한국요리를 맛보세요'라는 설명으로, 도쿄 신오오쿠보역에서 3분 정도 떨어진 '감춰진 맛집'으로 소개되었다. 통나무로 만들어진 가게는 안락한 기분을 느낄 수 있고, 김치와 감자를 같이 구워주는 두툼한 삼겹살은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신오오쿠보역 도보 3분.
*주소: 東京都新宿区百人町2-6-6

▲도쿄의 대표적인 코리아타운 신오쿠보 풍경    ©JPNews


베스트 랭킹에 들어간 한국음식점들을 살펴보면 '야키니쿠(고기를 구워먹는 가게)' 가게가 대부분으로, 일본인들에게 가장 대표적인 한국음식은 역시 '야키니쿠'인 듯 하며, '삼겹살'을 독특하게 바라보는 시선들도 눈에 띄었다.
 
일본에서 '야키니쿠'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소고기'를 굽는 것을 떠올리는 일본인들에게 '삼겹살'은 구운 돼지고기를 상추에 싸먹는 것은 독특한 경험이며 의외로 '맛'도 있고, '저렴'해서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1위를 차지한 오사카의 '마당'은 야키니쿠가 아닌 한국의 '국물' 요리로 일본 만화책에도 소개될만큼 '맛집'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특징.

 
최근에 일본에서는 '한국 음식'이 다이어트와 미용에 좋다고 소개되면서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 특히 삼계탕과 곱창전골은 미용효과에 뛰어나다고 소개되고 있으니, 오사카에 들를 일이 있다면 한번쯤 한국인의 입맛으로 평가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출처 : 제이피뉴스, 안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