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사카이 노리코 사건의 전말 / 일본 충격에 빠지다~

가자 세계로 2009. 8. 25. 10:03
酒井法子





사카이 노리코 사건의 전말을 요약한 뉴스 프로



아니 근데 클럽에서는 다들 저러고 놀지 않나요;;;
꼭 약물 관련 뉴스를 하면서 노리삐가 약을 해서 이렇다 식으로 저 화면을 반복 틀어주는지 원.



약기운이 씨게 퍼진 것을 보여주는 건 아래 화면이 최고.


사건이 발생되기 한 달 전의 NTV의 인터뷰




길고 긴 8월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비가 많이 오고, 덕분에 온도는 많이 올라가지 않아서
나름 시원한 편이었지만
훗, 일본의 여름은 온도의 문제가 아니잖아?
기본 85% 를 자랑하는 습도는 어쩔거지?
빨래는 언제 말리지?
아니 빨래는 왜 해도 해도 썩어만 가지?
드래곤 퀘스트 9의 보물지도는 대체 언제가 되면 다 찾을 수 있는 거지?
아하하 아하하하-


그런 2009년의 8월을 정말 말그대로 훅끈! 하게 달쿼준 뉴스는
사카이 노리코 (酒井法子), 애칭 노리삐의 도망극이었다.



1. 별거중인 남편 (직업 : 프로 서퍼) 이 시부야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

1-1. 이 시점에서 프로서퍼협회에서 그런 사람은 우리 협회 소속이 아니라며 강력 항의. 직업은 '자칭' 프로 서퍼로 변경. 크하하하하

2. 사건의 현장에 노리삐 나타남.

3. 경찰이 동행을 요구했으나, 아이를 맡겨두고 왔으니 거기 갔다가 경찰서로 직접가겠다고 사라짐.

4. 그 이후로 소식이 끊어짐.

5. 소속사 사장, 노리삐와 아들이 행방불명이라고, 제발 돌아와만 달라고 기자회견.

6. 매스컴을 비롯, 전국민, 대만과 중국이 오지랍을 떨며 노리삐의 걱정을 시작.

6-1. 자살설, 납치감금설 등등

7. 어린시절 성장했던 동네에서 핸드폰의 미약한 전파가 확인. 살아있는 것인가!!

8. 아들의 확보. 놀랍게도 별거중인 남편의 여자친구가 돌보고 있었다. 심지어 남편의 여친은 노리삐의 오래된 친구... 이, 이 무슨 콩가루적...!

8-1. 이때부터 슬슬 노리삐도 수상하다는 얘기가 퍼지기 시작.

9. 신주쿠 동키호테에서 대량의 컵라면 구매 사실 확인. 옆집에서는 여행용 화장품 구입.

10. 노리삐의 집에서 미량의 각성제가 발견. 흡입기에는 노리삐의 DNA가.

11. 경찰의 체포영장 발급. 사카이 용의자로 불리기 시작.

12. 자진출두. 체포.

13. 작년 여름부터 한 두 번 했다고 진술. 하지만 이미 체포중이었던 남편은 작년이 왠말이냐, 한 4-5년 같이 해왔다 진술;;

14. 결국, 남편이 체포된 후 일주일 여를 동경 부근을 전전하며 약기운이 빠지기를 기다린 셈.

약물을 복용한 후 일주일이 지나면 소변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머리카락으로 검사하는 방법도 있으나, 기소가 가능할 정도로 확실한 증거는 되지 않음.

14-1. 도망을 다니는 동안 머리를 자르고 염색도 하는 치밀함을 보임.

15. 서핑, 바디보드가 취미였던 두 부부의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도 약이 발견됨.

16. 개기일식으로 떠들썩 했을 때도 아들까지 대동하고 여행을 가서 10일간 호텔 방에서 약을 즐기셨음이 밝혀짐. 방에는 초와 대량의 빈 병이 나뒹굴고 향 냄새가 났음. 열흘동안 침대 시트 교환은 한 번만.

17. 지인들의 연락처, 문자 내용, 통화 내역이 담겨있을 핸드폰은 고장나서 버렸다고 진술. 본인이 일부러 훼손했을 것으로 짐작.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아침에 일어나서 TV를 켤 때마다 하루 하루 달라지는 사건의 상황이
이건 뭐 왠만한 막장 드라마보다 자극적이니 매일 지켜볼 수 밖에.


본래 80년대 아이돌이라는 게 귀여운척 이쁜척은 기본이라고쳐도
아리가토 고자이맘모스, 얍삐 우레삐 노리삐- 뭐 이런 식의 혀짧은 말장난 하는 게
워낙 취향이 아니라서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어느날 보니 '한 지붕 아래' 같은 드라마에서
의외로 괜찮은 연기를 하고 있길래 좀 놀랬었다.
그래, 아이돌이 난립하던 80년대를 이겨내고 21세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했었거늘.


아쉽다. 참 아쉽다.
약은 정말 하면 안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유저 (유저?) 들이 약물에 손을 대면서 착각을 하는 것이
에이 난 한 번만 하고 그만둘 수 있을 거야,
그냥 가끔만 하는 거지 중독은 안될 거야라는데
참... 10살된 아들과 한 집에 살면서
무슨 마음으로 흡입기를 빨아들였을지 생각하면, 착잡해질 뿐이다.
다시 한 번, 약은 정말 아니다.


사카이 노리코 이제까지의 영광과 그늘

 
 
 
 
 
 
 
 
 
 
 

(출처 : 펀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