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제재 조치가 공식적으로 취해졌음이 중국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4일 본지 취재 결과 중국 최고 권위의 관영매체인 CCTV는 내달 1일부터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이 한국 연예인의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 출연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2일 밤 보도했다. CCTV는 또 “9월 1일부터 중국의 위성텔레비전들은 한국 연예인의 출연을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의 ‘한국금지령(禁韓令)’이 담긴 명문규정을 최근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최근 광전총국이 한류 스타 활동 및 한국 콘텐츠 제작 관련 제재 조치를 각 위성방송사에 유선 상으로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갔지만 ‘명문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설’ 혹은 ‘괴담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CCTV의 보도로 중국 정부의 한류 제재 조치가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취해졌음이 확인됐다.
광전총국은 △빅뱅·엑소 등 아이돌의 중국 활동 금지 △신규 한국문화산업 회사 투자 금지 △한국 아이돌그룹 1만 명 이상 공연 불허 △기 계약 제외한 드라마 등 한국방송물(합작포함) 사전 제작 금지 △한국배우 출연 중국 드라마 제작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지침을 이달부터 적용하라고 각 방송사에 유선상으로 전달한 바 있다.
그동안 소문으로 치부됐던 한류 스타들의 중국 팬미팅 취소도 서서히 공식화되고 있다. 당장 한중에서 동시 방송 중인 한중 합작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중국 팬 미팅이 행사 3일을 앞둔 4일 전격 취소됐다. 그동안 매니지먼트사들은 중국측의 ‘한국금지령(禁韓令)’에 대해 루머나 소문에 불과하다며 말을 아껴왔다.
한편 중국 정부의 한류 제재 조치에 따른 중국 내 한류 팬들에 대한 입장은 다소 엇갈린다. 정부의 기류를 타고 혐한류에 동참하는 한 중국인 누리꾼은 “한국은 자국 문화산업 수출은 개방적이지만 문화 수입은 보수적”이라며 “반한 감정이 있는 것은 중국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중이 이미 긴밀하게 협업 중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한국뿐 아니라 중국 기업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서울경제 뉴스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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