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이 개방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일본에서 '숫총각'이 증가중이라고 한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 문제 연구소가 2005년에 조사한 '결혼과 출산에 관한 전국 조사(독신자 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성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한 남성이 64.3%에 그쳤다. 지난번 조사(02년, 71%)에서 확실히 내려간 상태. 즉, 숫총각(동정남)이 상승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번 조사로부터 4년이 지났고, 최근 데이터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992년 72.3%, 97년 71.3%, 02년 미세한 감소 이후 급강하 추세다.
일본남성의 정조관념이 높아진 것이라고 일본언론은 이야기하고 있으나, 과연 정조관념이 높아진 것인지 여자에 관심이 없는 초식남의 증가, 2D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실물 여성에게 흥미를 못느끼는 오타쿠 남성의 증가 때문인지 불분명하다.
실제로 1년전 일본 '30세의 보건체육'이라는 책이 출간됐는데, 이 책은 어떻게 여자와 성관계를 갖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만화로 설명해놓은 책이다.
- 30세의 보건 체육;;;
이 책을 펴낸 담당 편집자는 "나도 남자고교를 나왔고, 대학때도 여자에게 인기가 별로 없었다. 경험이 없었지만 누군가에게 묻기도 부끄럽고, 매뉴얼도 없었기" 때문에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여자와 사귀고 잔 경험이 있는 남자가 보면 한심하게 생각할 내용도 있지만,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 여성과의 만남을 계속 기다리면 여자쪽이 자기를 좋아하게 되는 내용이 많다."라며, 일본 동정남은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를 믿고 있는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이기도 하다.
실제로 라이브도어 뉴스가 인터뷰한 한 25세 남성 회사원은 "첫경험은 좋아하는 여자와 하고 싶다. 풍속점(윤락업소)은 성병의 우려고 무섭기 때문에 싫고, 바가지를 씌운다는 이야기도들어서 무서운 느낌이 든다. 제대로 여자와 사귄 후에 경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어떻게 보면 순수하다고 할 수 있는 이런 숫총각에 대해 일본 여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런데, 이미 남자와 자본 경험이 있는 여자들은 30세가 되서도 성경험이 없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여자들에게 '사귄다는 것은 곧 같이 자는 것을 의미하는데, 성경험이 없다는것은 여자와 사귄 적이 없다는 뜻'으로 인간관계가 미숙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갖는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담]일본녀, 숫총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데, 아키하바라계 숫총각 오타쿠들 사이에서는 '30세까지 동정을 지키면 마법사가 된다'는 미신도 흘러다는다고.;;;
과연, 일본의 수많은 동정남이 꿈꾸는 신데렐라가 나타나 줄 것인가...궁금해진다.
그런데, AV천국, 윤락업소가 많고, 동거가 흔한 일본에서 숫총각이 1/3이 된다는 것이 더 놀랍다. 혹시, 부익부 빈익빈? ㅜ.ㅜ
(출처:당그니의일본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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