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아사다 마오, 한국에서 도촬당했다?!

가자 세계로 2010. 1. 28. 19:08

아사다 마오, 한국에서 도촬당했다?!
일본스케이트연맹, '올림픽 방해공작' 철저조사 요구해
 
박철현 기자
아사다 마오(19)가 한국에서 도촬당했다?!
 
일본 3대 스포츠지 중 하나인 <닛칸스포츠>는 28일자 1면 톱기사로 "마오, 도촬당했나?! - 한국호텔에 일본스케이트연맹이 항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한국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피겨스케이트 4대륙 대회에 참가중인 아사다 마오 선수가 25일 밤 숙박지인 전주의 한 호텔에서 도촬당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유튜브 등 인터넷 UCC 사이트에 게재됐다고 한다.
 
▲ 아사다 마오 도촬을 1면 톱으로 보도한 닛칸스포츠 1월 28일자     ©JPNews
 
이 신문은 "누가 촬영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아사다 마오가 도촬당한 곳이 관계자 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는 장소"라면서 "호텔 종업원에 의한 촬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이 영상은 클로즈업이 없어 아사다 선수인지 아닌지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그녀와 비슷한 생김새의 여성이, 아사다 선수가 인천공항에 입국했을 당시와 같은 니트 모자, 머플러, 같은 색 상하의 등을 입고 있어 일본측은 아사다 마오 선수가 맞다고 확정을 내린 상태다.
 
이 신문은 "보도진조차 출입할 수 없는 구역에서 남성의 뒷모습을 스쳐지나가는 등 이동하면서 촬영했고 아사다와 함께 동행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모습과 한국측이 준비한 제복을 입은 경비원들도 보여 아사다 선수가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 아사다 마오 도촬  부분을 캡쳐한 닛칸스포츠    ©JPNews
 
한편 일본스케이트연맹은 유튜브 등에 올려진 동영상을 확인한 후 대회주최측인 한국스케이트연맹과 호텔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스케이트연맹 피겨강화부의 고바야시 부부장은 "일본의 팬들로부터 그런 영상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는 말을 듣고 한국연맹과 호텔측에 항의와 더불어 진상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스케이트연맹의 강경한 자세에 비해 아사다측의 관계자들은 "도촬이라고 법석을 떨 만한 내용이라고 볼 수 없다"며 아사다 선수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닛칸스포츠>는 "도촬된 장소는 대회주최측인 국제스케이트연맹(ISU)가 지정한 오피셜 호텔로 촬영자가 누구든지 간에 도촬된 영상이 아사다 마오 선수가 맞다면, 보안이라는 면에서 ISU는 물론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연맹의 운영자세가 지적돼야 한다"며 "연맹이 책임져야 할 사안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강경하게 비판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여왕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 출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본 대회에서 한국 방송국들과 신문이 주목하는 선수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모국의 히로인과 금메달 경쟁을 벌일 아사다 마오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신문은 "이런 상황에서 터져나온 도촬소동의 파문은 쉽사리 잠잠해 질 것 같지 않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아사다 마오 선수는 김연아, 안도 미키 등 스타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이번 대회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쇼트프로그램(SP) 3위에 머무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출처:제이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