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 '연아 심부름꾼' 될 뻔했다? | |||
<주간문춘>, "연수입 100억원 김연아의 사생활" 기사에서 폭로해 | |||
"가서 김연아 선수 좀 불러오지"(협회관계자) "싫어요. 김연아 본인이 잘못한 거니까 전 몰라요"(안도 미키) '본드걸' 김연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09 피겨스케이트 그랑프리(GP) 파이널 대회에서 있었던 뒷 이야기들이 일본언론을 통해 속속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간문춘>(12월 17일호)에 게재된 '연수입 100억원, 김연아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 1959년에 창간된 <주간문춘>은 매주 50만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영향력있는 주간지로 2004년 이래 줄곧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 주간지는 89년 도쿄 스기나미 구에서 일어난 여고생 콘크리트 살해사건의 가해자(미성년자)를 실명으로 보도했고, 92년에는 현역 자위대 장교의 쿠데타 계획을 폭로하는 등 수많은 화제거리를 양산한 '특종'(다른 매체에 인용되는 기사를 생산한다는 의미-기자주) 잡지로도 유명하다. <주간문춘>(이하 '문춘')의 이번 기사는 얼마전 도쿄에서 열린 피겨 GP 파이널 대회의 비화, 특히 대회전에 열린 세리모니 파티의 전모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문춘'은 대회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과 대회관계자가 머무는 아카사카 그랜드프린스 호텔에서 세리모니 행사가 열렸다. 사회자가 이름을 부르면 선수들이 등장하는데 김연아 선수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중요한 식전 행사에 '히로인'이 등장하지 않은 셈이다. 대회관계자의 말이 이어진다. "당황한 스탭들이 한국 관계자들에게 물어봐도 김연아 선수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고 있는 IB스포츠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모른다는 말만 돌아왔다.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 일본측 스탭이, 아니 글쎄 안도 미키한테 가더니만 '너, 가서 연아 좀 불러와'라고 부탁했다" 시합 전날이다. 아무리 둘 사이가 친하다고 해도 실전에서 맞붙게 될 '라이벌'에게 그런 부탁을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당연히 안도 미키는 '싫어요. (김연아) 본인이 잘못했으니까 난 몰라요'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대회관계자) 결국 김연아 선수는 30분 늦게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춘'은 "이 날의 치욕이 안도 미키의 투지를 불태운 덕분에 쇼트 프로그램에서 그녀가 1위를 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보도했다. '문춘'은 피겨협회의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금 일본피겨협회의 내부 분위기는 벌써부터 '종전(終戦)' 무드에 빠졌다"고 전했다. "세계적으로 봐도 200점이 넘는 스코어를 낼 수 있는 선수는 김연아 밖에 없다. 아사다 마오가 그나마 가장 근접할 만한 실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물건너 갔다고 보면 된다. 김연아의 약점은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한 요통 정도에 불과하다. 밴쿠버 본 대회에서 (그녀가) 넘어지지 않는 한 일본선수의 금메달은 힘들 것이다" 또한 이 잡지는 "김연아가 2009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 가장 지명도 높은 인물로 선정됐으며, 각종 CF 출연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100억원에 달한다"면서 "김연아의 소원은 어머니께 그림과도 같은 집을 사주는 것이다. 그 꿈이 실현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는 말로 기사를 끝냈다. 아사다 마오의 기나긴 슬럼프와 '여왕'의 심부름꾼으로 전락할 뻔 한 안도 미키. 국제피겨협회의 최대 스폰서인 일본피겨협회의 구겨진 주름살은 언제쯤 다시 필 수 있을까? |
(출처:제이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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