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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 마일드세븐이 멀지 않았다?

가자 세계로 2009. 10. 30. 13:11

5000원 마일드세븐이 멀지 않았다?
때만 되면 부상하는 담배값 인상문제, 일본 네티즌 어떻게 생각하나
 
300엔 마일드세븐이 500엔으로?
 
담배 한개피당 10엔 가격을 올리자는 요구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나왔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2010년 세제개정 요청사항에 국민건강대책과 사회보장비의 재원확보를 목적으로 담배값을 '1개피당 10엔 올린다'는 방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후생노동성의 요청이 통과될 경우 현재 한갑 300엔 수준의 담배가 500엔으로 크게 오르게 되는 것이다. 
 
담배판매점과 담배잎 재배 농민, 흡연자들은 담배값 인상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실제로 담배값의 큰 폭 인상의 가능성은 아직 미묘한 단계이다. 그러나 하토야마 유키오 수상 정부의 재원확보 및 담배는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작용하여 내년도 제세개정에 중요한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배값 인상에 대한 일본 네티즌 반응

뉴스가 전해지고,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에서는 '담배 한갑 500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긴급 여론 조사를 실시, 30일 오전 현재 약 반수에 해당하는 49% 응답자들이 '너무 비싸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에 만만치 않은 기세로 37%의 응답자들이 '가격을 더 올려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담배 한 갑 500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야후재팬

네티즌 게시판에는 '몸에 좋지도 않은 담배, 가격을 더 올려도 된다'는 강경파들의 의견이 눈에 많이 띄었다. '1000엔이나 2000엔으로 올려라. 담배는 폐암의 원인이 되니까', '담배값을 올리는 것과 같이 흡연석 이용자에게 500엔을 더 받으면 어떨까' '담배뿐만 아니라 술, 파칭코 등 쓸데없는 기호품에 세금을 더 붙여야한다' 등의 의견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흡연자이거나 정책에 반대를 보이는 네티즌들을 '흡연자인 나는 500엔으로 올라도 계속 필 것 같다' '담배 암거래나 밀수가 성행할 지도 모른다' '흡연자들한테 세금을 더 걷는다면 의료비 보조를 더 많이 해줄것인가 의문이다' '나는 흡연자가 아니니까 어찌됐든 괜찮지만, 민주당은 서민편이 아닌가하는 이야기가 나올것이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담배값 인상,  때만 되면 부상하는 이유
 
▲ 1개피 10엔 상승? 흡연자들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승열/ JPNews

일본에 담배소비세가 생긴 것은 지난 1985년. 구 일본전매공사가 민영화되어 일본담배산업(JT)이 되면서 종래의 전매납부금을 대신해 창설된 것이 '담배 소비세'로, 1989년 소비세 도입이 되면서 '담배세'로 명칭 변경되었다.
 
30일 산케이에 따르면, 담배 1개피당 세금은 8.744엔으로 이것은 국세(특별세를 포함)와 지방세로 반으로 나누어 진다. 2009년도의 세수입 전망액은 총 2조 795억엔이고 담배 한갑이 500엔으로 오를 경우에는, 처음 1년간 세수입은 4400억엔이 증가할 것이라고 2008년 후생노동성 연구반이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2006년 1개피당 85전이 오른 이후, 후생노동성은 매해 세제개정요청 때마다 담배값 인상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개당 인상액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후생노동성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한편, 올해 아소 다로 정부 때에도 재원마련을 위해 담배값 인상의 이야기는 나왔지만 담배관련업계의 악영향을 우려한 자민당, 공명당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출처:제이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