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세는 '짐승돌', 일본은 '마른男'? | |||||||||
잘 다듬어진 근육남이 환영받는 한국, 근육남 싫어하는 일본? | |||||||||
한국은 그야말로 '몸 좋은 남자'가 대세인 시대이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비쩍 마른 남성 연예인이 헐렁한 힙합 바지를 입고 펄럭거리면서 춤을 추는 것이 '멋있는 것'이었지만, 송승헌, 권상우 등 몸짱스타들이 복근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우리 연예계의 판도는 크게 바뀌었다. 남성 연예인이 그저 마른 것만으로는 '허약'이라는 표현을 달게 되고, 잘 다듬어진 근육을 보여주어야 '몸짱'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한국의 이상하리만큼 경쟁적인 '몸짱붐'은 2009년 진화를 거듭해 '꽃미남'의 상징이었던 아이돌 그룹마저 '짐승돌(짐승아이돌)'이라고 불리우는 남성 7인조 그룹 '2PM'이 대세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전체에 불어닥친 '몸짱붐', 일본에서는 어떨까? 일본 여성은 기본적으로 근육남(マッチョ、마초)을 별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일본 goo 서비스 중 '가르쳐줘! goo' 코너에는 지난 2005년 '일본 여성은 왜 근육남을 좋아하지 않을까?'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진 적이 있는데, 대답의 반수 이상이 '울룩불룩 근육남은 별로'라는 데 공감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 꼽아진 것이 '자신의 몸을 가꾸는데 열중하는 사람은 왠지 나르시스트적으로 보인다' '청바지는 못 입을 거 같다' '딱딱해보인다' 등으로 가장 많은 의견을 보인 것은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몸을 관찰하는 남성'은 별로라는 것으로 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었다. 사실, 일본에서 인기있는 남성 스타, 아이돌 중에서도 완벽한 근육을 자랑하는 '몸짱'은 그렇게 많지 않다. 오리콘에서 실시한 '가장 아름다운 남성'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1위가 '미즈시마 히로' 2위가 '각트' 3위가 '후쿠야마 마사하루' 4위가 '기무라 타쿠야' 5위가 라르크 앙 시엘의 보컬 '하이도'로 울퉁불퉁한 근육맨은 한 명도 들어있지 않다. 게다가 일부 여성들의 혼을 빼놓는다는 '호스트'들의 외양 역시 기본적으로 비쩍 마른 몸에 삐죽삐죽 세운 헤어스타일로, 인기남들은 '마른 남성'인 경우가 많은 편이다.
실제, 일본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음료 CF 중 하나가 근육의 발달을 도와주는 프로틴 음료 '프로테인 워터'인데, '마츠다 쇼타'와 '나카무라 시도'가 마른 근육남으로 나와 울퉁불퉁한 근육남과 맞선다는 내용으로 CF 음악의 절묘한 선택과 반복되는 문구로 인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마른 근육남'(細マッチョ、호소마초)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CF의 인기는 울퉁불퉁한 근육남보다 섬세한 근육을 가진 마른듯한(?) 남성이 일본의 대세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도 하다. 선호받는 남성의 몸매가 '마른 근육남'이 되면서 '마른 근육남 랭킹'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마른 근육남 랭킹 1위는? 랭킹 1위를 차지한 연예인으로는 CF의 영향인지 '마츠다 쇼타' 가 차지했다. 국내에는 일본판 '꽃보다 남자'의 소지로 역으로 잘 알려져 있는 섹시남. 늘씬한 신장에 호리호리한 몸으로 위로 치켜올라간 듯한 눈매에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남자배우이다. 2위는 오카다 준이치. V6의 멤버이기도 하면서 영화 활동을 많이하고 있는 '눈빛파 배우'이다. 알려진 프로필로도 173cm의 신장에 53kg으로 상당히 마른편이며, 국내에는 영화 '도쿄타워'의 청년으로 잘 알려져 있다. 3위는 아름다운 남성 1위로도 선정된 '미즈시마 히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가장 떠오르고 있는 '꽃미남 계열' 배우이다. 180cm의 신장에 65kg으로 약간 마른듯 늘씬한 모델계 체형으로 한국에는 '아름다운 그대에게 ' '메이의 집사' 등 꽃미남 드라마로 많이 알려져있다. 그 밖에도 '루키즈' 등의 반항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이치하라 하야토' , '고쿠센' '나나' 등 역시 반항적인 남성역할이 잘 어울리는 '나리미야 히로키' 등이 선정되었다. 멋진 '마른 근육남' 유명인 랭킹(2009년 6월, goo 랭킹, 1893표 참여) 1위: 마츠다 쇼타 2위: 오카다 준이치 3위: 미즈시마 히로 4위: 이치하라 하야토 5위: 나리미야 히로키 6위: 각트 7위: 오구리 슌 8위: 미우라 하루마 9위: 하야미 모코미치 10위: 나가세 토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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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이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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