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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떨어질 때, 일본인이 하는 행동은? / 랭킹

가자 세계로 2009. 9. 1. 18:32

돈이 떨어질 때, 일본인이 하는 행동은?
안 먹기, 안 쓰기, 빌리기..그리고 책 팔기? 일본인의 절약술 독특
 
어느 나라나 '돈'이 떨어질 때쯤 사람들이 보이는 행동 양식은 비슷비슷할 것이다.
 
혹여, 농업국가나 밀림같은 곳에서는 자급자족이 가능할 지 몰라도, 도시 형태를 하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먹기 위해, 자기 위해, 살기 위해 반드시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포털사이트 goo를 통하여 1026명의 남녀에게 '용돈이 떨어질 때쯤 나타나는 행동'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 용돈이 떨어질 즈음이면 간식도 부담이 된다     © JPNews, 신바시

1, 2, 5위 등 높은 순위를 차지한 응답은 역시, 가장 쉽게(?) 도전가능한 '먹는 것을 줄이는 방법'으로, '식비를 줄인다'가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고, 이어 '외식을 줄인다'가 2위, '식사 약속을 피한다'가 5위로 조사되었다.
 
2005년 일본의 한 가족당 한달 식비 평균은 68,699엔으로, 평균 가족수 3.17명, 총 소득 524, 585엔으로 엥겔계수(가계에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는 21.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평성 17년, 총무성통계국 조사)
 
이것은 동년도 한국의 엥겔계수 27.2%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소득의 5분의 1 이상은 '먹는 데' 쓰이는 것으로, '절약'을 한다면 가장 먼저 '컷트'되는 부분이 되고 있다.
 

▲ 교통비가 비싼 일본에서는 절약을 위해 '걷기'가 들어간다     © JPNews

이어 3위, 6위를 차지한 응답은 '무조건 절약'하는 방법으로 '돈을 쓰지 않는 생활을 한다' 3위,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라면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걷는다'가 6위로 용돈이 떨어질 때 쯤이면 짠돌이, 짠순이 생활에 돌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위, 8위, 10위는 '어떻게든 돈을 만들어낸다'는 의견이었다. 어디에나 수완좋은 사람은 있는 법, 용돈이 떨어졌다고 절대 굶지 않는다. '저금을 깬다'는 응답이 4위, '상품권 등을 이용하여 버틴다'가 8위, '가족에게 돈을 빌린다'가 10위를 차지했다.
 

▲ 헌책 매매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본     ©JPNews

한편, 일본에는 한국에서 별로 볼 수 없는 풍경으로 '돈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7위, 9위를 차지한 '책을 판다' 'CD를 판다'고 대답한 이들이 그들이다.
 
한국은 헌책방 시스템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고, 만일 판다고 해도 그다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는데 비해, 일본은 동네마다 하나씩 '헌책방' 체인점이 있어 출장 방문 서비스를 해주는 등 손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만큼 책이나 앨범을 모으는 사람들이 많다고도 볼 수 있고, 인터넷 옥션 등 중고품 매매가 활발한 일본의 특성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용돈 떨어질 때쯤 하는 행동     © goo 랭킹
[랭킹] 용돈 떨어질 때 즈음 하는 행동
 

1위: 식비를 줄인다
2위: 외식 하지 않는다
3위: 돈을 쓰지 않는 생활을 한다
4위: 저금을 깬다
5위: 식사 약속을 잡지 않는다
6위: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는 걷는다
7위: 책을 판다
8위: 상품권으로 연명한다
9위: CD를 판다
10위: 가족에게 빌린다 
 


 
 
 
 
 
 

 

 

(출처 : 제이피뉴스, 안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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