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어때

오픈마켓 강타한 중국 샤오미의 반란 이러다

가자 세계로 2015. 6. 21. 09:12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은 탁월한 중국산 제품들이 화제다. 이 제품은 온라인상에서 '대륙의 실수'로 불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샤오미는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시작으로 체중계와 USB선풍기, 미밴드와 공기청정기 등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 소비자 잡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휴대폰 보조배터리, 체중계 등 샤오미 제품들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가 이어지면서 다양한 품목의 샤오미 제품들이 오픈마켓 판매량에서 상위권(베스트셀러)을 차지하고 있다.



(위에서부터) 샤오미 보조배터리, 샤오미 미밴드, 샤오미 이어폰
옥션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일별 베스트100의 가전·디지털 및 컴퓨터 카테고리 1위상품은 '샤오미 셀카봉'이다. 이어 3위에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샤오미 미밴드'가, 외장형 보조배터리 3개 제품이 5, 7, 8위에 오르는 등 10위권 내에 샤오미 제품이 상당수 이름을 올렸다. 특히 보조배터리의 경우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이지만 판매량이 꾸준해 샤오미의 스테디셀러로 통한다.

외장형배터리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샤오미 UBS 선풍기'도 관련 베스트 카테고리 내 1위와 5위에 제품이 올랐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56% 증가한 것이다. 건강측정용품 분야에서는 '샤오미 체중계'가 3위,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G마켓에서도 샤오미 열풍이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샤오미 USB 선풍기는 휴대용 선풍기 베스트셀러에 타 브랜드 상품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휴대폰 보조배터리 역시 관련 상품군에서 1위부터 3위까지 금·은·동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 '샤오미 체중계'는 전달에 비해 판매량이 5배(420%) 이상 급증하며 2위에 자리했다.

경쟁사 11번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20일 진행한 '샤오미 원데이 프로모션'에서는 하루 동안 샤오미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 가운데 3분 만에 매진사례를 기록,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공기청정기 '미에어'와 체중계 '미스케일'은 한정수량 111대가 3분 만에 매진됐으며, 스마트밴드 '미 밴드'는 10분 만에, 보조배터리는 60분 만에 준비한 한정수량이 전부 팔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샤오미의 이같은 돌풍에 대해 저렴한 가격과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첫째로 꼽는다. 서혜림 11번가 휴대폰·액세서리 담당 MD는 "웨어러블 밴드, 보조배터리, 이어폰, 공기청정기, 체중계 등 샤오미가 내놓은 제품들은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준수한데다 패키지도 고급스러워 인기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샤오미로 인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값만 싼 공산품'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향후에도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정식 인증된 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기 위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