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잉 도시/일본 도쿄

인천공항 루이비통 하루매출 3억 '돌풍'

가자 세계로 2012. 1. 5. 00:21

"이라세이 마세(어서오세요)." "니하오(안녕하세요)."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들릴 법한 일본어와 중국어가 인천국제공항(이하 인천공항)에 울려 퍼진다.

4일 찾은 인천공항 면세점 한 매장엔 유독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지난해 9월 10일 세계 1700개 공항 면세점 중 최초로 인천공항에 입점해 화제가 됐던 루이비통 매장 이야기다.

최근 이 매장은 인천공항 면세점 통합브랜드인 에어스타애비뉴 매출의 10%를 차지할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

 

 



 



 





루이비통은 전체 면적 1만5358㎡(4645평) 중 3.5%에 해당하는 매장 규모를 갖췄지만 매출은 그 3배에 달한다.

이 매장은 인천공항 내 면세점 일매출의 최소 6%에서 최대 10%에 이른다.

루이비통은 인천공항 매장 오픈 후 지난해까지 342억원 누적 매출을 올렸다.

일평균 매출은 3억원. 지난해 11월 27일에는 일 최고 매출 5억89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인천공항내 루이비통 매장의 총면적이 550㎡(166평)인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까지 이 매장 단위면적(㎡)당 누적 매출은 6200만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공항 면세점 단위면적당 매출 3800만원의 약 1.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루이비통이 중국.일본 고객들의 동선을 파악한 후 결정한 매장 위치 덕분이다.

 

인천공항 상업영업처는 "현재 루이비통 매장이 위치한 27번과 28번 게이트는

외항사 탑승이 이뤄지는 탑승동에 가기 위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셔틀트레인 정거장 바로 앞이기 때문에

노출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외국인 유치를 위한 운영방침과 국내 면세점 최대라는 매장 규모도 매출 유지에 한몫했다.

 

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매장 매출 35%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인.중국인 고객을 위해 일본어는 물론 최근에는 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들이 매장에 상시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철저히 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해 직원을 채용한 것이다.

서울시내 면세점보다 제품도 다양하다.

시내 면세점이 주 1회 제품을 공급받는데 비해 인천공항 매장은 주 2회 제품이 공급된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면세점 1, 2위 기업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유치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공항 루이비통 매장은 이제 전 세계 루이비통 매장 매출 순위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천공항 루이비통 면세점은 전 세계 루이비통 면세점 매출 4∼5위권에 달할 것"이라며

"인천공항 매장이 3위이자 국내 면세점 매출 1위인 서울 소공동 롯데 본점 면세점 매장 매출을

조만간 따라잡을 기세"라고 전했다.

 

(출처: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