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왜 식당 문 앞에 소금을 쌓아 두나요?......일본

가자 세계로 2011. 12. 24. 00:01

왜 식당 문 앞에 소금을 쌓아 두나요?

 


일본의 일부 식당 입구에서 쌓아 놓은 소금은 손님이 많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주술적 의미를 가진 것으로,

중국 진나라 시황의 총애를 받기 위해 후궁이 집 앞에 소금을 놓아 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함


 

1. 소금이 갖는 남다른 의미

ㅇ 소금은 신이나 귀신의 존재를 굳게 믿었던 옛날에 부정한 것을 막고 쫓아내는

성스러운 것으로 생각했음

 

- 음식이 썩는 것도 나쁜 귀신의 장난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부패를 막아주는 소금의 효과는 위대한 것이었음

 

- 그래서 한국에서도 재수 없는 사람이 왔다 가면 그 사람과 같이 왔다고 믿는 나쁜 귀신을 쫓기 위해 소금을 뿌림

 

 

ㅇ 일본에서 역시 예부터 소금은 부정을 씻는 것으로 중요하게 생각해 왔음


- 이 같은 소금의 힘을 상인들이 손님이 많이 와서 장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데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상점 입구에 소복하게 소금 무더기를 쌓는 관습이 생겨났음

- 일종의 주술적 의미가 있는 이 같은 소금을 일본에서 모리지오라고(盛り塩) 하며, 모리바나(盛り花)

혹은 기요메지(め塩)라고도 부름

- 전통적인 문화를 계승하며 이어오고 있는 모리지오(盛り塩)는 일반 식당과 이자카야(居酒屋, 선술집)

물론 요세(寄席, 만담·야담·요술·노래 등의 대중 연예를 흥행하는 연예장)등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음.

 

 

2. 소금 쌓는 방법

ㅇ 소금을 바닥이나 지면에 직접 쌓는 경우도 있지만 작은 접시 위에 올려놓는 경우도 있음

- 먼저 문간 양쪽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일정기간 동안 성심을 다해 매일 소금을 쌓아 두어야

결실을 맺는다고 알려짐

 

- 크기는 보통 직경 10센티미터로 가능한 높게 쌓아 올리는 것이좋다고 알려져 있음

- 쌓아 놓은 소금의 산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물기를 조금 섞어 단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제된 소금이 아니라 천연그대로의 소금을 사용해야 함

 

 

 

3. 모리지오(盛り塩)의 유래

ㅇ 액운을 없애고 무엇인가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소금을 쌓아 두는 관습은 3천명의 후궁을 둔 것으로

잘 알려진 중국의 진나라 시황으로부터 전해지고 있음


- 밤이 되면 우차를 타고 후궁들의 집으로 행차하던 진시황의 총애를 받기 위해 후궁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자, 한 후궁이 자신의 집 앞에 모리지오(盛り塩)를 했다고 함


- 그러자 진시황이 탄 우차가 신기하게도 매일 같이 그 집 앞에 멈추어 섰다고 함


- 사실은 항상 풀을 뜯어 먹기 때문에 염분 섭취가 필요했던 초식 동물 소가 그 집 앞에 놓인

소금을 먹기 위해 한 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것임

 

- 이 고사에서 비롯되어 일본에서 손님이 많이 찾아오기는 바라며 문 앞에 소금을 쌓아 둔다고 함

 

 

 

출처 : 한일재단 일본지식정보센터[www.kj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