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JAPAN', 백년 일본 카메라 발자취 | ||||||||||||||||||||||||||||||||||||||||||||||||||||||||
[현장]일본산 카메라 백 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열려 | ||||||||||||||||||||||||||||||||||||||||||||||||||||||||
'일본 최초 디지털 카메라는?' 핸드폰에도 천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가 기본 사양으로 등장할 정도로 카메라가 대중화 된 시대. 최첨단의 카메라 기술이 축적되기까지는 전 세계에서 많은 카메라 모델들이 등장하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일본은 전후(戦後), 세계에서 제일 많은 카메라를 생산했다고 한다. 그만큼 일본에는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사랑받았던 카메라도 많았다는 이야기다.
일본 카메라 박물관(東京 千代田区, 도쿄 치요다구)에서는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 지난 100년간 일제 카메라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내년 2월 7일까지 열리는 '메이드 인 재팬 일본 카메라 100년의 발자취'는 지난 100년간 일본에서 만들어진 카메라 중 기술적으로나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며 업적을 남긴 역사적인 카메라를 선정했다.
역사적 카메라 선정 위해 심사위원 구성 박물관에 전시된 카메라는 '일본 카메라 발전의 역사'를 세계에 남기기 위해, 어느 카메라 관련 회사에도 속하지 않은 중립적인 입장에 있는 전문가와 학식 경험자로 구성해 선정했다고 한다. 카메라 심사 위원들은 '기술사적에 의의가 있는 일본 최초의 시도 있을 것', '카메라 시장에서 특별히 인기를 얻었던 카메라일 것' 등의 까다로운 기준을 기본으로 역사적 의의가 있는 카메라를 선정했다.
세계적으로 히트한 카메라 9점 선정 일본 카메라 박물관에서는 '일본카메라100년의 발자취' 특별전 기간 동안,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일본 카메라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전시되고 있는 카메라 중 튼튼한 내구성으로 아직까지도 종로, 충무로 등의 중고 카메라 전문점에서 거래 되고 있는, 캐논의 'AE1'이나 수많은 미디어에서 업무용 디지털 카메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니콘의 'D1'은 우리에게도 낯익은 카메라이다. 일본 카메라 박물관에서 선정한 역사적인 카메라를 살펴보자. 1. 옛 캐논의 이름인 '정기광학연구소'에서 1935년 발표한 'Hansa Canon'. 현재 세계적인 명성의 '캐논'에서 최초로 제조, 발표한 카메라이다. 일본 카메라 최초 렌즈 교환식 35mm판 포컬플레인셔터(Focal plane shutter, 카메라 바디 내 필름 앞에 셔터막이 상하나 좌우로 움직이며 빛을 받으며 시긴을 조정한다. 보통 SLR카메라의 셔터 막이 이에 해당)를 채용한 최고급기다. 카메라 마니아라면 쉽게 알았겠지만, 캐논 카메라에 경쟁사인 니콘 렌즈가 부착된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은 경쟁사인 두 카메라 회사가 처음 카메라 시장에 진출했을 때는 기술적인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서로 협력하며 발전한 것을 보여주는 카메라이기도 하다. 특히 이 카메라는 전쟁 전 압도적으로 '라이카 카메라'가 인기가 있던 때에 고급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를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2. 1950년 이연광학공업(현 리코)에서 발표한 'Ricohflex3' 발매 당시 리코 붐이 일어났을 정도로 인기 있었던 카메라이다. 이 카메라가 발표된 이후에는 2안 카메라 전성시대가 왔고, 카메라 대중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1950년 1월 발매 당일 도쿄 긴자(銀座)에는 'Ricohflex3' 카메라 구입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긴 줄을 만들기도 했다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전후(戦後) 일본에서는 사진을 프린트 하기 위한 기술로 필름을 인화지 위에 올려놓고 현상하는 '밀착인화' 방법이 주를 이뤘는데, 당연히 대형 6×6cm 브로니필름을 사용한 'Ricohflex3'가 인기였다. 또한 당시 인기있었던 독일의 '롤라이' 카메라에 비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더욱 주목받았다.
3. 1954년 아사히광학공업(현 HOYA)에서 발표한 'Asahiflex 2B'. 촬영 후 리플렉스(Reflex) 미러가 자동 복원되는 '퀵 리턴 미러' 기구를 채용한 35mm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이 카메라는 촬영 후에도 파인터로 피사체를 확인 할 수 있어, 이후 출시된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4. 1957년 '후지사진필름(현 후지필름)'에서 발매 시작한 'FUJIPET'. 'FUJIPET'은 카메라의 조리개를 그림으로 표시하거나 필름의 남은 수를 숫자로 표시하는 등 카메라에 입문한 초심자를 위해 카메라이다. 필름의 수요 확대를 노리고 만들었다는 'FUJIPET'은 간편한 조작 덕에 대 히트로 폭발적인 인기룰 누렸고, 필름 수요 뿐만 아니라 사진 문화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5. 1959년 올림푸스 광학공업(현 올림푸스)에서 출시한 'OLYMPUS-PEN' 출시 당시 고급 기종과 같은 렌즈 구성(3군 4매)으로 설계된 카메라로 35mm 필름의 반을 사용하는 하프판(18×24)이다. 하프판 'OLYMPUS-PEN'시리즈는 총 판매수가 1,700만대에 달할 정도로 굉장한 인기였다.
6. 1963년 도쿄광학기계(현 탑콘)에서 출시한 '탑콘 RE 슈퍼'. 현재 SLR 카메라에서 빛의 양을 측정 하는 방식인 'TTL(Through The Lens, 렌즈를 통해서 들어온 빛을 카메라 본체 안의 센서가 자동으로 측정해 주는 방식)'을 처음으로 채용한 역사적인 카메라이다.
이 카메라는 전자 플레시도 연계해 사용할 수 있었다. 카메라 본체는 대폭적인 전자화가 이루어져 저 가격화에도 성공, 발매 1년 반 만에 100만대가 판매 되었을 만큼 히트한 카메라이다. 출시한지 33년이 지난 현재도 카메라 중고점에서 거래가 될 정도로 내구성도 강하다.
8. 1985년 미놀타(현 코니카 미놀타)에서 출시한 '알파7000'. 카메라에 처음으로 실용적인 AF(Auto Focus) 시스템을 탑재한 SLR카메라로 세계 카메라 업계에 충격을 준 고성능 카메라이다. AF구동용 모터가 카메라 본체 안에 내장 돼 있는 복잡한 내부 설계도가 카메라 홍보에 이용될 정도로 첨단 기술을 자랑한 카메라이다. '알파7000'의 등장으로 각 카메라 회사의 AF화가 촉진 되기도 했다.
9. 1999년 니콘에서 출시한 DSLR 카메라 D1. 270만 CCD를 채용한 니콘 'D1'은 업무용으로 대응할 만큼의 튼튼한 내구성과 인쇄시 사진 색감도 고급화를 이뤄낸 카메라이다. 당시 업무용 디지털 카메라는 낮은 화소에도 불구하고 천 만원대의 높은 가격으로 구입하기 힘들었지만, D1은 당시 650,000엔의 저렴한 가격 책정으로 DSLR의 높은 보급율을 이뤄냈다. 이후 니콘에서는 화소수를 높힌 'D1x'와 화소수는 낮지만 1초에 5장을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는 프레스용인 'D1h'를 발표했으며, 현재 2009년 니콘 DSLR은 2450만 화소, 1대1 풀프레임에 초당 5장을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는 'D3x'까지 진화해 판매되고 있다.
일본 카메라 박물관에는 선정된 9점 이외에도 시선을 사로 잡는 많은 카메라들이 전시 되어 있다. 1981년 시제품으로 만들어진 일본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 'MAVICA' 'MAVICA'는 1981년, CCD를 채용해 만들어진 디지털 카메라이다. 현재 미국의 카메라 박물관에 한 대, 그리고 일본 카메라 박물관에서 한 대를 소장하고 있는 희귀한 디지털 카메라이기도 하다. 마비카는 비디오 정지영상을 디스크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현대 디지털 카메라의 시초로 볼 수 있다. 이 디지털 카메라는 시제품으로 출시 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판매되지는 못했다.
우수한 일본 카메라를 후세에 전하는 일본 카메라 박물관
1969년 11월, 수출 카메라의 불량품을 조사하던 재단법인 일본사진기검사협회(현 재단법인 일본카메라재단). 당시 사진기검사협회는 설립 15주년 기념사업으로 일본 카메라의 발전을 오래도록 세상에 남길 목적으로 그동안 출시된 카메라 중 우수한 카메라의 선정과 수집 작업에 착수 했다. 1989년, 검사협회가 일본 카메라 기술 레벨 향상으로 더이상 수출카메라 품질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던 시기부터 문화 활동에 업무를 시작하게 됐고, '일본 카메라 박물관'이 개관하게 됐다. 카메라 심사위원회는 카메라 박물관 개관 이후에도 기술적으로 의의가 있는 카메라에 대해 심의를 계속 진행해 일본 카메라 박물관에 소장 되고 있는 카메라는 현재 789점에 이른다. 이번 '메이드 인 재팬 일본 카메라 100년의 발자취' 전은 보통 전시회보다 공간을 확대해 전시, 1903년 발매한 카메라부터 2008년 발매한 최신 디지털 카메라 까지, 일본산 카메라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박물관 이치가와 야스노리(市川康憲) 운영위원의 박물관 소개 동영상 "일본 카메라 박물관은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카메라 박물관을 운영하는 곳은 일본 카메라재단이라고 합니다만, 원래는 '사진기광학기기검사협회'라는 형태로 전후(戦後) 스타트 했습니다. 협회는 일본에서 세계에 카메라를 수출할 때 불량품이 나오지 않도록 검사하던 기관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해외에 카메라를 수출 할 때 검사가 필요없는 기술 레벨이 됐을 때부터는 '일본 카메라재단' 형태로 바뀌면서 사진과 사진 도서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현재 박물관은 도쿄 치요다구(千代田区)라는 도쿄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쿄 도심에서도 박물관은 찾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혹시 관광으로 도쿄에 올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찾아오시길 바랍니다. 그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일본 카메라 박물관 가는 길 일본 카메라 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메이드 인 재팬 일본의 카메라 100년의 발자취' 개최기간: 2010년 2월 7일까지 개관시간: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휴관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휴일이면 화요일) 입장료: 일반 300엔, 중학생 이하는 무료 위치:도쿄 메트로(東京メトロ) 한조몬선(半蔵門) 한조몬(半蔵門)역 5번 출구에서 도보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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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제이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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