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동네에 꼭 하나씩은 있다는 신종 도박 바다이야기. 플래카드의 '고래의 꿈'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
ⓒ2006 나영준 |
사행성 성인오락게임 '바다이야기'를 둘러싼 공방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청와대 및 대통령 측근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야당과 일부 언론이 이 문제를 둘러싼 의혹들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오마이뉴스>는 이 사건의 이해를 돕기 위해 5가지 쟁점으로 나눠 분석해보았다.
[쟁점 1] '바다이야기'는 어떤 오락프로그램?
'바다이야기'는 1만원당 1만점을 받고 문어와 조개 같은 다양한 문양이 회전하다 일정한 배열을 이룰 경우 최대 2만점을 받는 '슬롯머신 게임'의 변형이다. 최대 250만원까지 연속으로 당첨되는 '연타' 기능과 대박 그림을 미리 보여주는 '예시' 기능 때문에 사행성과 중독성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쟁점 2] '바다이야기'는 어떻게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나
'바다이야기'의 개발사 에이원비즈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심의를 요청한 것은 2003년 11월 30일이고, 영등위 아케이드게임소위는 12월 7일 '바다이야기' 첫 버전에 '18세 이용가' 등급을 내줬다. '바다이야기'는 이후 1대당 550∼800만원의 가격에 무려 4만5천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권장희 당시 게임소위원장(2004.6∼12)은 "그때는 게임 자체가 다른 게임기보다 사행성이 높다거나 하는 특이점이 없었고, 이후 크게 히트하리라는 예상도 하지 못했다"며 "문화부나 어디에서도 '바다이야기'와 관련된 요청이나 청탁, 압력 등은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영등위가 '바다이야기'를 심사할 때 게임 프로그램을 직접 확인하지 못하고 게임기와 설명서만 보고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영등위로서는 '수박 겉핥기'식 심사로 전국을 도박장으로 만들었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게 된 셈이다.
[쟁점 3] 영화배우 명계남씨 이름은 왜 나오나?
최근 논란이 된 배우 명계남씨에 대해서는 작년말에서 올해초 사이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명씨 자신이 수십억원의 게임개발비를 '바다이야기'에 투자했고, '바다이야기'의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통과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돈은 여권의 차기 대선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도 지난 6월 22일 국회 법사위에서 "(성인오락실 상품권의) 배후에 노사모 회장을 지낸 배우 명계남씨가 개입됐다는 얘기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상품권 전체 발행액의 1% 리베이트만 챙겨도 2700억원의 거금을 챙길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명씨 이외에도 일부 의원들의 이름이 이니셜 형태로 정치권 주변에 떠돌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이같은 풍문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여권 인사들이 도박산업에 개입해서 번 돈을 정치적·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여권 전체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받게 될 상황이다.
그 동안 사태를 지켜보던 명씨도 악성 댓글을 유포한 일부 네티즌들과 언론, 정치인을 고소하기로 했다. 명씨는 "나는 '바다이야기'라는 곳에 가 본 적도 없고, 거론되는 회사 이름들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쟁점 4] 노 대통령의 조카 지원씨는 부당이득을 챙겼나?
▲ 성인 오락 '바다이야기'의 화면. 상단의 바다 속에서 고래나 가오리, 잠수함이 나타나면 대박 조짐으로 친다. | |
지코프라임은 코스닥 우회상장을 위해 우전시스텍을 인수했지만, 청와대는 "지원씨가 양사 인수합병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원씨가 우전시스텍으로부터 스톡옵션 10만주를 받은 것도 2004년 3월의 일로, '바다이야기'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바다이야기'와는 별개로, 당초 우전시스텍이 지원씨의 '영향력'을 이용하기 위해 이사가 아니라 사장으로 영입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은 남아 있다. 노 대통령도 이같은 점을 감안해 지원씨를 직접 불러 "사장은 하지 말라"고 압박했고, 민정수석실도 우전시스텍 대표에게 "지원씨의 신문(대통령 조카)을 이용하지 말라"는 경고를 수 차례 했다고 한다.
청와대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지원씨는 모 중소기업을 착실하게 다니다가 스톡옵션까지 받았는데, 성인게임 유통업체가 회사를 인수하게 되자 작은아버지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불이익'을 당한 셈이다.
그러나 지원씨가 이사직을 그만둔 다음날 검찰이 지코프라임을 압수·수색한 것은 우연치고 너무 기막힌 우연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쟁점 5] 에이원비즈와 지코프라임, 우전시스텍의 관계는?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우전시스텍은 1997년 12월, '바다이야기' 제조사인 에이원즈는 2004년 1월, '바다이야기' 판매·유통사인 지코프라임은 2005년 4월 각각 설립됐다. 그러나 에이원비즈 서울지점(서울 금천구 가산동)이 폐쇄된 후 같은 주소에서 지코프라임이 설립된 것을 보면 두 회사가 사실상 동일한 회사가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는다. 지코프라임은 우전시스텍의 최대주주인 무한투자가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과 경영권을 62억원에 인수하면서 코스닥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에이원비즈는 이번에 구속된 대표이사 차모씨가 40%, 지코프라임 대표 최모씨가 30%, 불구속 기소된 에이원비즈 회장 송모씨가 10%, 프로그램 개발이사인 김모씨가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지코프라임의 경우 최씨·차씨·송씨가 각각 30%씩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중 일부는 자신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들 업체의 실소유주가 따로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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