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잉 도시/일본 도쿄

[스크랩] 67차 늦은 연수 후기입니다

가자 세계로 2016. 12. 20. 22:39



돌이켜 보니 일본 소호무역이 제 마음 속에 자리잡기 시작 한 건 꽤 오래전의 일이네요.

마음 한켠에 늘 자리잡고 있었지만 선뜻 욕심낼 수 없었던 첫사랑의 기억처럼 말이죠.


선뜻 다가서지 못하던 그곳에 마음 속 방아쇠를 다시금 당겨준 시마님을

오프라인 설명회에서 만난 건 첫번째 '시그널'이었습니다.


저는 귀가 얇고 운명을 믿는 편이라,

인생에서 거부할 수 없는 에너지의 흐름이 있다는 사실에 꽤 공감을 하는 편입니다.


파올로 코엘뇨가 쓴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죠.

'신은 인간을 위해 인생 곳곳에 화살표를 남겨 둔다'고.


그런 점에서 저는 이번 도쿄 연수가

제 인생에 중요한 나침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설명회만 듣고 또 혼자 고민하고 흐지부지 되버릴 수도 있었건만

우연히 반년 전 구입해 놓은 유럽행 특가 항공권이 마침 일본을 경유하는 데다가

하필 도쿄 연수 시작 하루 전날 일본에 도착하는 기막힌 여정이 잡힌 걸 보면서 더욱 그런 확신을 갖게 되었네요.



우여곡절 끝에 직접 경험한 도쿄 연수는

지금까지 여행을 경험한 일본의 모습과는 또다른 속살로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내가 생각 없이 물건을 구입해왔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유통 프로세스가 얼마나 방대하고

그 속에서 사람들은 국경을 넘어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겪고 체감하고 체험한 느낌은 더욱 큰 충격으로 느껴졌네요.


이미 아이템이 정해진 다른 분들에 비해

무엇을 구입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없이 무대포로 참여한 상황이라

어쩌면 소모적인 연수가 될수도 있었는데,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세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신 시마님 덕분에

잘 적응하고 나름의 목표를 세워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수가 끝이 아닌 분명한 시작인 만큼 앞으로도 구체적인 가이드를 부탁드려야 할 것 같네요

어떻게 하면 좀더 효과적으로 시마님과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단기간에 공통된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만남은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그냥 짧은 인연으로 필요한 정보나 얻고 가는 게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 도쿄 연수가 특별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함께 했던 분들 덕이 큰 것 같아요.

어찌보면 경쟁자로 생각할 수 도 있는데 다들 친절하시고 먼저 배려해 주시고

서로 베풀어 주시려고 애쓰시는 모습과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습니다.


자매분이 우애좋게 가방 비즈니스를 하시고 함께 연수까지 와서 부러움을 샀던 백언니들.

중국 비즈니스를 하시며 산전수전 공중전, 정말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들려주셨던 은경 누님,

그리고 우연히 나이가 같고 생일도 비슷한 친구로 양파 같은 매력을 뽐내던 '짚시여인'네


함께 할수 있어서 행복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걸

순도 200%로 말하고 싶고, 소중한 인연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









출처 : 글로벌 아이템 바잉 & 셀러들의 모임 ▶ `가자 세계로!`
글쓴이 : 윤신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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