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초 국외 위엔화 현물 금시장이 지난 17일 홍콩에 첫 문을 열었다.
이 날 중국 금은 교환 시장(Chinese Gold & Silver Exchange Society)의 인터넷 고시 가격에 따라 홍콩에서 그램당 346.47위안(HK$ 420.18) 또는 온스 당 미화 1,690.80달러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같은 날 상하이 금교환 시장(Shanghai Gold Exchange)에서는 347.55위안, 런던에서는 미화 1,681.60달러에 거래됐었다.
홍콩에 영업을 개시한 중국 위엔화 현물 금시장에서는 1만 6천 위안의 예치금을 내면 개인 투자가도 기준 가격이 34만 7천위안인 킬로그램짜리 금괴를 살수 있다.
전문가들은 위엔화로 금괴를 살 경우, 금 값 자체의 변수에다가 위엔화의 등락 요소가 더해져 2배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위엔화의 직접 예금과는 또 다른 문제이다.
홍콩의 위엔화 예금은 지난 8월 예금 총액이 6천 90억 위안으로 늘어나 홍콩의 전체 수신고의 10%를 차지하게 됐다. 위엔화 예금은 위엔화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수단이 한정되어 있어 대체로 은행에서 얌전히 잠을 자기 때문에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이 크게 따르지는 않는다.
홍콩의 위엔화 금시장은 상하이와 홍콩의 금괴 가격 차이를 노리는 주로 중국인이 많이 개입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라도 위화로 금괴를 산 다음 위엔화로 금괴를 팔면 이익을 올릴수도 있다. 하루에 1천만 온스의 금이 거래되는 홍콩은 현재 런던과 뉴욕의 뒤를 이어 세계 세 번째의 금 시장이다.
(출처: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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