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잉 도시/홍콩

전통에 관심없는 홍콩의 젊은 세대

가자 세계로 2011. 8. 18. 09:52



중국의 여성 전통 옷 '쫑삼'은 세계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이템이다.

홍콩의 자체 브랜드인 상하이 탕이나 비비안 탐등은 그 동안 이 '쫑삼'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고 또 전통적인 모양을 다양한 방법으로 서구화시켜 세계시장에 내놓았다.

유명감독 앙리, 웡카이와이의 영화에서는 여배우들이 쫑삼을 제대로 입을 때 나타나는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냈다.

특히 웡카이와이의 영화 <화양연화>에서는 홍콩의 여배우 장만옥이 정교하고 아름답게 몸에 맞도록 수제작된 쫑삼을 입고 등장해 전세계 영화 팬들을 매료시키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입생 로랑이나 뤼비통, 크리스챤 디올등은 쫑삼의 이미지를 이용해 서구화된 새로운 스타일을 창출해 내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홍콩에서는 이 매력적인 전통사업이 사양길을 걷고 있다. 전체 공정과정이 수작업을 요하는 기술이라 전통방식대로 쫑삼을 만들어내는 업자는 이제 홍콩에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치파오'라고도 불리는 쫑삼은 여성의 몸의 곡선을 천박하지 않고 우아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몸에 꼭 맞게 만들어낸다. 수요는 여전하지만 문제는 공급이 딸린다는 것.

홍콩의 젊은 디자이너 지망생들은 오로지 유명 서구 디자이너들로부터 배우기만 간절히 원하지 엄청난 노력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전통 의상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

쫑삼은 1920년대 상하이에서 사회 유명인사들이나 유한 마담들이 즐겨 입는 하이클라스 패션이었다.

 

 

 

(출처: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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