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올해 일본사람들 송년회 예산은 얼마일까

가자 세계로 2010. 12. 12. 02:00



12월 송년회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요즘엔 한 해, 한 해가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은데...

일본 인터넷상(조사:아이쉐어/アイシェア)에서 남녀 636명(20-40대)의 인터넷 유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송년회 예산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 앙케트 회답자중에서 작년말 시점에 직장을 다니던 사람은 65.1%인 414명이었고. 이 중 직장에서 송년회를 한 사람은 절반이 넘는 52.9%였다고 합니다.

작년 직장에서 송년회를 하는데 한 번당 평균예산을 물어본 결과 1위는 '3000엔-4000엔대(50.7%)'가 차지했고, 2위는 '5,000엔-6,000엔대(29.7%)'차지했다고 합니다.

1위를 차지한 '3000엔-4000엔대' 이외에 '천엔 미만(6.4%)' <- 일본에서 천엔 미만은 밥 한끼 밖에 없는데 -_-; '1000엔-2000엔이라고 대답한 2.3%를 포함해 '5천엔 미만'이 합계 60%를 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략 4000엔-5000엔이 일반 직장인들의 상한선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작년 직장에서 송년회를 한 사람 중에서 지금도 일을 하고 있는 338명에게 올해 송년회 예산은 작년과 비교해서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물어보니, '비슷한 수준일 것 같다'가 77.1%로 가장 많았고,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20.4%로 나왔습니다. 줄어든다는 대답이 작년(15.8%)보다 늘어나, 여전히 체감경기는 안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4-5천엔이면 단순히 송년회 예산이라기 보다 한 번 술자리 예산과도 비슷해 딱히 송년회 예산이라고 하기에도 뭐합니다.

그 만큼 송년회라고해서 많이 마시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지요. 특히 회사에서 주최하는 모임은 간단하게 1차를 끝내고 집에 가는 게 대부분이라 더욱 심심한 모임이 되기도 하지요^^.

한해를 잘 보내야기도 하겠지만, 다가오는 새해 준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출처:당그니의일본표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