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카페 정회원이신 바니쨩님께서 질문하신
'왜 군 기저기가 국내에서 주로 취급되는 것인지'에 대한 답글을 게제한 내용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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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군 기저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기저귀의 국내 유통관련 간단 역사를 먼저 이해하셔야 합니다.^^
바니쨩님 덕분에 일본 기저귀 역사와 흐름에 대해 처음으로 기술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일본 기저귀가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시점은 불과 4~5년전 일입니다.
초기에는 지금과 같은 컨테이너 단위로의 수입은 꿈도 못 꾸는 시절이었으며,
대부분 일본내에서 봉고차로 혹은 조금 더 큰 차를 이용하여 소량 통관을 하여 판매를 하곤 하였지요.
소량이다 보니 판매의 형태는
지금의 활성화된 오픈 마켓보다는 Daum 카페가 여러 장점(?)으로 인해 우선적이었습니다.
(정말 날개 돋치듯 무섭게 팔렸고 마진도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러던 기저귀 시장이 나름 튼튼한 자본을 소유한 전문 사업자들의 등장으로 인해
짧은 시간안에 활성화되고 거대해 졌으며 다양한 판매 채널로 조직화되기 시작합니다.
그 중심에 군 기저귀를 필두로 메리즈 기저귀 (아울러 물티슈^^)의 약진이 두드러 지게 됩니다.
그들은 아예,
일본 현지에 기저귀를 수입할 수 있는 전초기지인 현지 회사를 설립했고
일본, 한국을 아우르는 물류 체계를 구축했으며, 더 나아가 정식으로 안전검사(KPS)를 획득
대량 수입 및 대량 판매 체제를 더욱 곤고히 하였습니다.
(가자일본! 카페와 아울러 카페에서 신뢰하는 세웅무역(대표 : 박태정)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들은 당시 메리즈와 수물티슈 공급이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아까짱 혼포사와
군 기저귀를 공급 받기 위해 일본내 대리점 및 그 윗선까지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전방위적으로 공략하게 되며
결국, 국내에 대량으로 일본 기저귀를 수입하여 유통을 하게 됩니다.
이 때, 대랑으로 수입하게 된 제품을 빨리 현금화하기 위하여 수입업자들은
직접 판매와 병행하여, 도도매 판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으며,
다음 카페의 기저귀 판매를 희망하는 수 많은 일명, 기저귀 엄마들, 또는 하위 새내기 사업자에게
결코 욕심내지 않으며 적당한 마진의 폭을 유지한채 제품을 공급(또는 위탁 판매)하게 되는데
이 때 보다 많은 수량을 확보할 수 있었던 군 기저귀가 그 대표적인 품목으로 자리 잡게 되는 시점입니다.
- 메리즈 및 타 기저귀보다 구입 및 판매가격이 싸다~라는 장점과
- 가장 먼저 국내에 소개되어 확실하고 선점된 인지도를 얻을 수 있었다는 이유,
- 나아가 아까장혼포사 또는 몇몇 일본내 대리점으로 구입이 제한적인 메리즈에 비해
다양한 일본 내 공급처 및 국내 총판을 자처하는 비교적 튼실한 업체들을 통해
훨씬 많은 양을 확보하고 국내에 유통할 수 있었던 것에 보다 큰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희소성(?)을 갖추게 된 메리즈의 경우
조금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방하며 판매 가격에선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없어서 못파는~~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여 주기도 합니다.
바니쨩님의 메리즈에 대한 생각이 결코 짧고 단순한 생각이 아닌 것이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수입업자 및 판매업자 입장에서 볼때
군 기저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및 인지도, 그리고 안정적인 제품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이며,
결국, 그 군 기저귀가 시장에 많이 유통됨으로서 엄마들은 자연스럽게 다시 군 기저기를 원하는
'판매-구매' 싸이클이 잘 맞아 떨어진 형태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질문에 대한 충분한 답글이 되셨는지요...바니쨩님^^
계속해서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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