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서 만난 일본녀, 겨울 패션 이거죠~ | ||||||||||||||||||||||||||||||||||||||||||
시부야 스트리트 패션 체크 및 2009년 한 해동안 도쿄를 휩쓴 패션정리 | ||||||||||||||||||||||||||||||||||||||||||
니뽄 스타일, 니뽄필은 더 이상 젊은 세대에게 색다른 말이 아니다. 하라주쿠, 시부야로 대표되는 일본 젊은이들의 옷차림은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패션사이트의 주요 검색어로 등록되어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쓰는 '간지난다'라는 표현 역시 스타일, 분위기라는 뜻의 일본어 간지(感じ)가 그대로 전해져 쓰이는 은어이다. 젊은 층 사이에서 간지남, 간지녀라고 불리우는 것은 스타일 좋은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모든 일본인들이 옷을 잘 입는다거나 센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쿄 하라주쿠, 시부야, 오모테산도 등 패션거리에는 모델 뺨치는 센스로 무장한 일반인들이 즐비하다. 때문에 이들의 센스를 그대로 반영한 스트리트 패션지가 인기를 끌고, 일반인을 거리 캐스팅해서 쓰는 경우도 즐비하다.
특히 시부야를 상징하는 쇼핑몰 109 앞은 각종 캐스팅이 이루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109 옷가게에서 일하는 점원들은 대개 연예인과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미녀들이 많기도 하고, 패션의 중심지인 이 곳에 드나드는 손님 역시 미녀들이 많기 때문이다. 109 앞에서는 각종 연예인 에이전시를 칭하며 명함을 내밀고 있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무비 카메라나 촬영용 카메라를 들이대고 촬영하고 있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스트리트 캐스팅 천국이다. 초겨울의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도쿄 시부야에는 겨울 패션을 즐기는 여성들의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방한 아이템으로 모자와 목도리, 부츠를 신은 여성들이 많아보였고, 친구들끼리는 옷을 맞춰입고 나온 여성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 겨울, 멋내기 아이템은 모자예요.
◆ 오사카에서 왔어요~ 상큼발랄 아가씨들 오사카에서 이 날 아침, 도쿄 여행을 왔다는 두 아가씨들. 어려보이지만 한 명은 회사원, 한 명은 대학생이다. 쇼핑할 때 항상 같이 다닌다는 두 친구는 도쿄 패션에 대해 '오사카가 더 화려한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 까르르 웃었다. 올 겨울 추천 아이템은 모자, 따뜻하면서도 멋을 낼 수 있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 오늘의 패션아이템? 컨트리 풍이예요~ 오랜만에 회사 휴가를 받아 친한 친구와 라이브 공연을 보러 나왔다는 20대 오피스 걸들. 좋아하는 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갈 예정이라고 했다. 오늘의 패션 포인트는 라이브 공연에 어울리는 컨트리 풍. 장시간 서있어도 피곤하지 않을만한 신발에 활동성있는 옷을 입었다고 했다.
시부야 109를 찾은 여성들의 패션은 하의는 짧게 상의는 풍성하게였다. 모자나 목도리로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고, 차가운 겨울바람에도 허벅지를 드러낸 미니스커트, 핫팬츠의 인기는 여전. 멋스러운 부츠로 마무리하면 시부야 걸 풍 코디 완성! 또 하나의 특징은 시부야에 친구와 함께 나올 때는 비슷한 컨셉을 유지하는 것이 유행인 듯 했다. 여성 둘, 셋이 같이 쇼핑다니는 모습을 보면 열이면 여덟은 마치 맞춰입은 듯한 코디. 블랙이면 블랙으로 통일하고 가죽자켓, 핫팬츠 등으로 친구끼리 코디가 재미있다. ◆ 일본녀들의 선택 봄, 여름 2009년 봄, 여름 일본 패션을 주도한 것은 하이웨이스트 원피스에 벨트 코디와 상의와 하의가 이어진 점프 수트 마지막으로 스키니 팬츠였다. 하체가 길어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허벅지를 드러내는 짧은 원피스, 핫팬츠는 초겨울에 이른 11월까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엔 무릎 길이 이상 혹은 바닥에 끌릴 정도의 롱스커트. 즉, 맥시 스커트가 유행했다. 시부야에서 만난 여성들은 큼직큼직한 무늬의 맥시스커트로 시원한 매력을 발산했다.
◆ 일본녀들의 선택 가을, 겨울 지난 9월초, 도쿄걸들의 유행을 한 눈에 체크할 수 있는 <도쿄 걸즈 콜렉션 2009 가을/겨울>이 도쿄 하라주쿠에서 열렸다. 전체적으로 블랙 아이템이 눈에 띄는 가운데, 포인트 컬러 스타킹, 호피무늬, 체크무늬 코트가 대세를 이뤘다.
일반적으로 도쿄의 젊은이들의 패션은 개성이 강하다고 한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도쿄에도 시즌마다 유행이 있다는 것. 똑같이 유행하는 옷이라도 자신의 감각을 더해 다른 옷처럼 입는 것이 도쿄 젊은이들의 진짜 개성이 아닐까 생각된다.
|
'이건 어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이널 판타지 : ELIXIR 캐릭터 Ver. 시리즈 (0) | 2010.01.03 |
---|---|
대나무 자전거 (bamboo bike studio) (0) | 2009.12.30 |
알파벳 종이접기 : 알파 펫 (일본) (0) | 2009.12.28 |
다들 아시죠^^ Cast Puzzle : 모르면 간첩입니다~ (0) | 2009.12.25 |
스타워즈 R2D2 USB 허브 : 노트북용 USB허브입니다, 차량 장식용으로도 GOOD! (0) | 2009.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