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처음 와서 은행거래를 하기 위해서 통장을 만들려고 했더니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도장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당시 유학생이라 직접 팔 수는 없고 100엔샵 같은데서 대량으로 찍혀서 나오는 도장중 하나를 사서 썼는데요.
제 성이 金 이라, 일본인들 성만 있는 도장 중에서 그리 어렵게 않게 찾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있던 미국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개인 사인으로 자기를 증명하지만 동양에서는 도장으로 증명하는 게 과연 보안측면에서 괜찮냐는 것이냐는 말이었습니다.
사인이야 고유의 필체 같은 것이 있어서 쉽게 흉내를 못내지만 도장을 훔치거나 복제하면 그만 아니냐고.
저도 쭉 도장만 써왔기 때문에 의외로 그의 지적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얼마전 일본인 블로그 중에서 시큐리티가 강화된 인감을 소개하는 것을 보니 이런 인감이라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건 바로 이렇게 번호를 맞춰야만 쓸 수 있는 인감입니다.
비밀번호를 정해놓고, 그것을 맞추지 않으면 도장을 찍을 수 없습니다.
이런 디자인도 있습니다.
뭔가 있어보이지 않습니까?
이것을 만드는 사이트 는 영어로 되어 있고, 저는 일본인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만, 재미있는 것은 이 사이트가 한국인이 만든 곳입니다.
역시 홈페이지가 영어로 되어 있어 세계 어느나라 사람이 봐도 내용을 알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홍보수단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 뭐 도장 안 잃어버리면 되죠...그치 않나요^^
사인과 도장 어떤 것이 더 편하시나요.
저는 그래도 사인이 더 편한데. 도장은 들고 다녀야지, 인주 있어야지...보기는 좋지만 좀;;;
(출처:당그니의일본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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