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식

오사카의 맛집 -- 부타망의 본가 '551호라이'

가자 세계로 2009. 10. 21. 12:46

  

창업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551 호라이는 오사카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간사이 지방을 대표하는 부타망(豚まん고기 만두)의 본가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오사카 시내를 걷다보면 붉은 색의 551 HORAI 로고가 선명한 종이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

옛날부터 난바를 방문한 여행자나 출장자들이 친지들에게 줄 선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551 호라이'의 부타망이다.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지방 여행중에 점심식사를 챙겨먹기 힘들 때는 오사카 역, 교토 역, 난바 역 등 주요 역에서 길가는 사람을 붙잡아 '551 호라이'가게의 위치를 물어본 후 부타망을 사서 이동하면서 먹으면 가볍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부타망은 어른 주먹만한 크기를 자랑하기에 양도 제법 푸짐해서 점심대용으로 먹을 수도 있다.

551 호라이의 부타망은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과, 이미 만들어놓은 것을 약냉동된 상태로 집으로 가져간 후 뎁혀서 먹을 수 있는 것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여행중에 그자리에서 바로 먹기를 원한다면 금방 만들어진 따끈따근한 부타망을 주문해야 한다.

만약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선물로 사고 싶다면 유효기간이 제법 긴 냉동 부타망을 사는 것이 좋다. 집에 와서 찜을 찌거나, 간단하게 전자렌지에 뎁혀 먹으면 된다.

부타망을 전자렌지에 뎁혀 먹을 때는 쟁반 아래에 약간의 물을 부어주는 것이 좋다. 안그러면 너무 딱딱해져서 본래의 맛을 잃어버리기 쉽다. 그리고, 부타망을 그냥 먹으면 기름기 때문에 조금 느끼하므로 부타망 안에 같이 포장되어 있는 겨자에 찍어서 먹으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부타망은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 태평양 전쟁이 끝난 직후 나니와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오사카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먹거리이다.

551 호라이는 부타망 외에도 아이스캔디, 야키교자(군만두), 슈마이 등 여러 가지 맛있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아이스캔디는 여름의 주력 메뉴로 연간 1,200만 개나 팔린다고 하니 그야말로 엄청나다.

551호라이혼텐 본점 1층은 테이크 아웃, 2층은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비스바시즈시상점가 중간에 있어 상점가 쇼핑을 하면서 주전부리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이왕이면 551 호라이 본점에서 오리지널 부타망을 즐기는 것이 좋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면 오사카, 교토, 고베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체인점을 이용해도 된다. 551호라이의 부타망은 모두 직접 손으로 빚어 만드는 전통을 오늘날까지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일본 국내에서 사용을 금하고 있는 식품첨가물이나 보존료 등은 일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오사카에 들렀다면 꼭 한 번 먹어보길 권한다.

찾아가는 방법

  • 지하철 난바 역에서 도보 2분